NHK뉴스 2011.09.08
▲센카쿠열도를 일본에게 반환한다는 기밀문서
오키나와현(沖縄県) 센카쿠열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중국어선 충돌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센카쿠열도가 약40년 전에 미국 통치하에 있었을 때, 당시 미국정부 내에서 일본으로의 반환에 반대하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닉슨대통령의 결단으로 반환이 결정된 경위가 미국 외교문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센카쿠열도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오키나와의 일부로 미국 통치 하에 들어가, 1972년의 오키나와반환으로 일본에게 시정권(施政権)이 반환되었습니다. 반환 전에 당시 미국과 국교를 맺었던 대만이 일본으로의 반환에 강하게 반대해 미국정부에 요청, 미국정부 내에서도 대만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일미 간에 현안이었던 미일섬유교섭에서 일본의 양보를 촉구할 시 교섭재료로 쓰기 위해서도 바로 일본에 반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주일대사를 역임, 지일파로 알려졌던 당시 존슨 국무차관이 일본으로의 반환을 강하게 주장했었음을 보여주는 기밀문서가 미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존슨 씨는 1971년에 센카쿠열도에 관한 연표를 정리, 「대만도 이전에는 센카쿠열도가 오키나와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었다」고 지적하며, 「대만은 천연자원확보를 위해 영유권주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표를 기초로 당시 닉슨 대통령과 키신저 국가안전보장담당 보좌관이 협의한 결과, 대통령이 일본으로의 반환을 결단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외교문서를 조사한 나고야대학 특임교수로 일미관계가 전문인 하루나 미키오(春名幹男) 씨는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문제에 미국이 깊이 관여되어 있었음을 명확히 보여준 에피소드다」라고 말했습니다.
독도본부2011.09.15.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