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KZAK 2011.09.21
▲작년 9월, 센카쿠 앞바다 일본영해에서 중국어선이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충돌해왔다(유투브에서)
일본고유의 영토인 센카쿠열도를 중국은 틀림없이 빼앗으러 온다. 작년 9월의 어선충돌사건은 그 서막에 불과하다. 필자는 1963년에 방위대학 졸업 후, 항공자위대로 입대. 전투기파일럿으로 긴급발진 임무를 받아 미사와(三沢)・마츠시마(松島)기지사령과 센카쿠와 오키나와를 지키는 난세이항공혼성단(南西航空混成団)의 사령을 역임해왔다. 중국의 속셈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이들의 용납할 수 없는 야망에 대해 군사적 시점에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태평양을 분할해 통치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등하게 상대할 수 있는 초강대국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당연히 핵전력에서도 대등해지는 게 필요하지만, 중국에는 제1격능력(선제공격능력)은 있지만 상대로부터 제1격을 받아도 보복할 수 있는 제2격능력(보복능력)은 없다.
왜인가. 중국해군은 적의 잠수함을 발견해 내 격멸시키는 능력이 서방 해군에 비해 30년 정도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2격의 주력이 되는 잠수함탑재 장거리사격 전략미사일이 실전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준까지는 완성되지 않았다.
막대한 자금과 노력과 시간을 들이면서 중국해군은 중대한 결함을 안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일미 잠수함과 Ｐ－３Ｃ초계기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북부의 하이난섬(海南島)에 잠수함 20척이 들어가는 큰 터널식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새로운 미사일잠수함을 배치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비상시에 미국의 잠수함과 Ｐ－３Ｃ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 작년 3월, 황해(서해)에서 북한의 잠수함에게 격침당한 한국해군의 초계기「천안함」과 같은 운명을 걷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센카쿠열도 강탈을 포함한 중국의 군사적 확장계획이 등장한다.
이들은 남중국해 전역에 걸쳐 기지를 만들고, 제해권을 쥔 후에 소중한 미사일잠수함을 지키는 수상함정을 전개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사(西沙)・남사군도(南沙諸島)의 섬들과 암초를 계속해서 손에 넣고 있는 것이다.
남중국해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북쪽 입구에 있는 대만의 통일이 필요불가결하다. 그리고 대만통일을 위해서는 동중국해의 제압이 전제가 되는데 그 최초의 거점이 센카쿠가 되는 것이다. 센카쿠열도 영유는 중국이 핵전략을 완성시켜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최우선권이라 말할 수 있다.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확보는 2순위다.
일본에서 민주당대표 선거가 실시됐던 지난달 23일, 센카쿠열도 앞바다 일본의 영해 내에 중국의 어업감시선 2척이 침입했다.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즉각 철수할 것을 경고하자 중국선은 「댜오위다오(魚釣島) 기타 주변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다(その他周辺諸島は中国の固有の領土である)」라고 응답했다.
중국은 국가의 존망과 관련된 핵 문제에서는 타협하지 않는다. 센카쿠를 반드시 빼앗으러 올 것이다. 동중국해를 내해(内海)로 삼아 대만을 통일한다면 남중국해의 성역화는 완성될 것이며, 핵의 제2공격능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있어 센카쿠는 이를 위한 교두보인 것이다.
■사토 마모루(佐藤守)
1939년 출생. 63년 방위대학교를 졸업하고 항공자위대에 입대. 66년, 긴급발진임무를 맡음(총 비행시간 3800시간). 외무성 유엔국으로 파견. 미사와기지(三沢基地) 사령, 마츠시마기지(松島基地) 사령, 난세이항공혼성단(南西航空混成団) 사령 등을 역임. 97년에 퇴관함. 전 구우쇼(空将;일본 항공 자위대의 최고 계급.). 오카자키(岡崎)연구소 특별연구원. 올해 첫 중국의 위협을 검증한 「일본의 하늘을 누가 지킬 것인가(日本の空を誰が守るのか)」를 출판.
독도본부2011.10.13.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