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가 우리 국토 최남단인 이어도에 설치된 해양과학기지를 이용한 다양한 해양연구에 참여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8일 제주대와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를 활용한 공동연구 및 선박․장비 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조사원은 해양과학기지 활용과 해양과학조사를 위한 시설, 장비, 선박 등 관측 인프라를 지원한다.
제주대는 이어도기지에서 해양과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기지에서 수집된 자료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전개한다.
해양연구소와 제주대는 각 기관의 연구 성과를 국내‧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술대회 등 대외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도 기지는 2003년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 떨어진 수중 암초위에 세워져 우리나라를 지나는 태풍의 진로 예측 등 기상예보와 어업자원 조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기지에는 29종 38점의 각종 관측장비가 설치돼 있다.
한편, 해양연구소는 서울대 및 인하대는 옹진 소청초기지, 군산대는 신안 가거초 기지를 활용해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 류재형 원장은 “그동안 해양과학기지는 접근성의 한계로 일반 국민들은 물론 학계에서도 인지도가 낮아 특정 분야로 활용이 한정됐었다”면서 “이번 교류협약을 통해 해양기인성 해양재해 예방은 물론 각 대학의 전문분야를 특성화해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제주일보 2016.07.10]
독도본부 2016.07.11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