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교 장관 회의 24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회담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치안을 위해 대형 순시선 3척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 등 복수매체는 일본 정부가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2차 추경 예산안에 순시선 구입비 등 영해 치안과 관련한 예산 674억엔(약 7517억원)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대형 순시선 3척 도입비용으로 390억엔(4349억원)이 들어간다. 이 중 한 첫은 헬기 탑재형으로 길이가 150미터에 달하고 무게는 6500톤에 달한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의 일본 영해 침입에 대비한 해양 감시용 제트기 1대, 불법 어선 대응을 위한 순시선 5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중국 왕이 외교 부장과의 회담에서 센카쿠 열도 부근 영해에 중국 선박의 침입이 반복되는 것을 강하게 항의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중국의 자원 개발 문제를 포함한 동중국해 전체의 상황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며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연락 메커니즘의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센카쿠 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사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동중국해 정세의 악화를 막고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사 소통을 쌓아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커스뉴스 2016.08.25]
독도본부 2016.08.28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