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이 일·러간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쿠릴4도(일본명 북방영토)문제 해결에 앞서, 러시아와 경제적 협력을 선행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30일 복수의 일러 관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아베 정권은 일본과 러시아 양국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영토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영토교섭의 진척 상황에 따라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종래 방침을 사실상 전환했다고 도쿄신문은 설명했다.
경제협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5월 초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8개 항목에 따른 것으로, 그 중 일부는 내년도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이러한 방침을 내달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예정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아베 총리는 러일 정상회담에서 영토문제와 평화조약 체결과 관련해 새로운 발상으로 협상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이에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아베 총리가 말한 '새로운 접근법'이란 러시아가 요구하는 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협력으로 △원유·가스 등의 에너지 개발 △극동 지역에서 항만 정비나 농지 개발 등을 통한 산업진흥 △상하수도 등의 인프라 정비 △첨단 병원 건설 등 8개 항목이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태평양 전쟁) 종전 이후 일본과 러시아는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조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극동의 남쿠릴4도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뉴시스 2016.08.30]
독도본부 2016.09.03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