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Baidu)가 지도 상에서 동해를 일본해(日本海)로 표기해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 지도>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검색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지도서비스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한국시간) 현재 중국 검색사이트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Baidu)'는 지도서비스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바이두는 일본 나스닥에 상장된 첫번째 중국기업이며, 2012년 기준 중국 검색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인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동일한 시기 중국 검색시장의 5%를 차지한 구글 차이나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다만 중국의 2위 검색사이트인 소우거우(sogou)는 동해나 일본해 둘 모두 표기하지 않고 해당 부분을 공백으로 남겨뒀다. 소우거우의 중국 검색시장 점유율은 2012년 기준 약 11%다.
러시아 최대 검색 사이트인 얀덱스(Yandex)가 지도상에 동해(Восто́чное мо́ре)를 일본해(Японское море)로 표기해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출처=얀덱스 지도>
러시아 최대 검색 엔진 사이트인 얀덱스(Yandex)도 동해가 아닌 일본해를 사용했다. 얀덱스 지도서비스에는 동해가 러시아어로 일본해를 뜻하는 'Японское море'로 표기돼 있다.
세계적인 검색사이트 구글도 대부분 국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러시아를 포함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구글 지도서비스 상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다.
중국이 일본과 역사 문제 뿐 아니라 동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외교분쟁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러시아 역시 쿠릴열도 문제로 일본과 분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마찬가지다.
한편 세계 전기차 선도업체인 테슬라모터스는 국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만든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누락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관련 논란에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논란이 발생한 이후 일본해를 동해로 뒤늦게 수정했지만, 접속지역을 한국 외 지역으로 설정할 시 일본해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돼 또다시 빈축을 샀다. [포커스뉴스 2016.09.05]
독도본부 2016.09.25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