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대만이 실질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에서 방공타워로 추정되는 건축물이 포착됐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이핑다오를 촬영한 구글 어스 위성지도에 방파제용 테트라포드 모양의 새 건축물 4개가 등장했다.
타이핑다오 서부 해안에 지어진 3∼4층 높이 건축물들은 해변에 들어선 원형 건축물을 둘러싸고 있다.
이들 건축물은 작년 1월 위성 촬영된 구글 맵에서는 보이지 않았으며, 그 이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언론매체들은 테트라포드 모양 건축물들이 타이핑다오에 있는 40㎜ 대공포 진지보다 5∼6배 크다며 방공 타워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대만 국민당의 장치천(江啓臣) 의원은 지난 7월 말 영유권 주장을 위해 타이핑다오를 방문했을 때 이들 건축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펑스콴(馮世寬)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입법원(한국 국회격)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핑다오에 설치하는 군사 시설은 모두 군사기밀로 간주하기 때문에 군사 시설과 용도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타이핑다오에서 포착된 방공타워 추정 건축물
[연합뉴스 2016.09.20]
독도본부 2016.09.27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