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영유권 분쟁이 가열하는 남중국해에 조성한 인공섬에 최신예 미사일 호위함을 배치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1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 있는 수비 암초(주비자오)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중국 해군의 053H 미사일 호위함이 정박한 모습을 포착했다.
053H 미사일 호위함은 수비 암초에 새로 세워진 부두에 다른 군함 여러 척과 함께 있었다.
사이트는 이런 장면에서 중국이 수비 암초를 메워 인공섬을 조성하는 공사를 끝내고 군항으로 실제 이용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수비 암초에는 하이난성 싼사(三沙)시 관할로 1988년 수상 건축물이 처음 세워졌고 1990년대 후반에는 레이더 기지 등이 건설됐다.
작년 1월부터는 매립공사를 진행해 면적이 4.3㎢로 확장, 남중국해에선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를 제치고 두 번째로 큰 섬이 됐다.
앞서 작년 10월 미국 미사일 구축함 라센은 수비 암초 안쪽 12해리 수역에 진입, 항행해 중국 측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전달 뉴욕 타임스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인용해 중국이 피어리 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에 항공기 격납고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시스 2016.09.11]
독도본부 2016.09.27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