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실효 지배중인 남중국해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에 구축하는 새 군사시설을 구글어스 위성지도에서 모자이크 처리해달라고 구글에 요구했다고 AFP통신과 BBC 등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중지(陳中吉)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기밀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타이핑다오 내 주요 군사시설의 이미지를 흐릿하게 처리해 달라고 구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안순방서(해경)도 구글이 해당 구조물이 군사시설인지 모르는 것 같다며 구글과 구조물의 모자이크 처리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지 메도스 구글 대변인은 보안 우려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제, 언제든 공공기관이나 당국자와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대만의 요구를 요구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은 과거에 비슷한 요구에도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타이핑다오를 촬영한 구글 어스 위성지도에서 방공타워나 조기경보 시설로 추정되는 건축물이 포착됐다고 20일 보도했다.
타이핑다오 서부 해안에 들어선 3∼4층 높이의 방파제용 테트라포드 모양 구조물 4개는 해변에 들어선 원형 건축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40㎜ 대공포 진지보다 5∼6배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펑스콴(馮世寬) 대만 국방부장은 타이핑다오에 설치하는 군사 시설이 모두 군사기밀로 간주되는 만큼 시설과 용도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中 이어 대만도 남중국해 군사기지화…타이핑다오에 방공타워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인공섬을 구축해 군사기지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대만이 실질 점거 중인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에서도 방공타워로 추정되는 건축물이 포착됐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남중국해 타이핑다오에서 포착된 방공타워 추정 건축물.
[연합뉴스 2016.09.23]
독도본부 2016.10.17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