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반미 행보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동맹 균열이 감지되는 가운데 남중국해 영유권분쟁 해역을 공동순찰하기로 한 양국의 계획도 무산됐다.
7일(현지시간)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미군 측이 "새 필리핀 대통령의 '소원'대로 남중국해 공동 순찰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로젠자나 장관은 또 필리핀 남부에 배치된 이슬람 무장세력을 감시하는 미군 드론 부대도 곧 철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원한다고 확인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전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월 미국에 남중국해에 대한 공동 해양순찰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필리핀 측은 지난 1월12일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국방 '2+2 회담'에서 이같이 제안했고 미국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24년 만에 미군의 필리핀 재주둔을 허용하는 양국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의 폐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반미행보를 이어가면서 해당 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뉴시스 2016.10.07]
독도본부 2016.10.17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