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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남중국해에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코로나도 호’ 배치…중국 견제 나서나


16일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서 부두 근로자들이 미 해군 소속 연안전투함 코로나도 호를 정박시키고 있다.

미국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남중국해 해역에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코로나도 호(LCS-4)를 배치했다. 동남아시아에 배치된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은 코로나도 호가 최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16일 돈 가브리엘슨 미 해군 소장이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며 싱가포르에 배치된 코로나도 호와 관련된 작동·유지보수·설계·훈련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코로나도 호는 섬과 암초가 많은 동남아 지역 얕은 수심의 연안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파도의 저항을 적게 받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른 연안전투함보다 갑판 및 연료 저장량이 큰 것으로 알려진 이 전투함은 향후 싱가포르를 유지보수 기지로 삼고 인접 국가들과 훈련 및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코로나도 호 투입은 미군의 동남아 재균형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력 증강과 간척 사업으로 주변 국가들과 긴장감을 조성해왔으며, 서태평양 지역 내 영향력을 두고도 미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가브리엘슨 소장은 “연안전투함의 순환 배치는 미국의 인도양·아시아·태평양 지역 재균형 정책의 중요한 일환”이라며 “연안전투함은 얕은 수심과 혼잡한 항로에서도 훈련 및 작전 등의 임무에 용이하게 투입될 수 있어 남·동남아시아 지역에 이상적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고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의 관계도 굳건히 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해군은 자국 전투함에 잦은 장비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프로그램 정비에 나섰다. 코로나도 호는 앞서 하와이 기지에서 환태평양훈련(RIMPAC)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출항하던 도중 엔진이 문제를 일으켜 다시 하와이로 귀항해 수리를 거친 바 있다. 가브리엘슨 소장은 이와 관련해 “연안전투함의 유지보수 문제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지역 모든 국가들이 훈련 및 통합 측면에서 연안전투함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브리엘슨 소장은 “미국은 향후 수년 내로 전투함 4척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전세계에 중요하다는 사실 말고 다른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코로나도 호의 배치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도 호는 프리덤 호(LCS-1)와 포트워스 호(LCS-3)에 이어 미군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세 번째 연안전투함으로, 이들은 3∼4개월 주기로 남중국해 등 태평양 해역에 순환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미군은 앞으로 전투함 한 대를 추가로 남중국해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아시아투데이  2016.10.17]

독도본부 2016.11.25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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