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조업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4일 온라인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 인근에서 선원 17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베트남 어선의 즈엉 꽝 쏜 선장은 중국인 10명이 자신의 배에 옮겨타 선원들을 폭행하고 어구를 파손한 뒤 5t가량의 어획물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베트남 어선도 지난달 30일 우디 섬 주변에서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이 어선의 부이 응억 타인 선장은 "중국 선박이 쫓아와 어구를 모두 가져가며 베트남으로 되돌아갈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어민의 신고를 받은 베트남 행정당국은 구체적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등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해 베트남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중국 경비정이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에 물대포를 쏘는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6.11.4]
독도본부 2016.11.24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