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해안방어용 미사일 시스템 ‘발’ 출처=/위키피디아 자료 사진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중인 쿠릴열도 내에 대함미사일을 설치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대응을 시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 이같이 보도하며 같은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우리는 이러한 (미사일 배치) 발전을 심각하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발언을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2일 쿠릴열도 내 이투루프섬과 쿠나시르섬에 최신 대함미사일시스템인 ‘발 미사일’과 ‘바스티온 미사일’ 부대를 배치했다.
미사일이 배치된 쿠릴열도는 세계2차대전 중 소비에트연방이 점령 후 실효지배하는 곳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임기에 반환받기 위해 러시아에 대규모 경협 약속까지 한 바 있다. 일본과 러시아는 70년 가까이 이 섬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어 2차대전 종전을 위한 양국 간 평화협정도 체결되지 못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같은날 러시아 국방부가 쿠릴 열도에 대함미사일을 배치할 근거가 있다며 미사일 배치 건이 평화협정 체결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과 NHK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월15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아베 총리는 쿠릴 열도의 영유권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 지역에 신형 미사일을 배치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쿠릴 열도를 반환받기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번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협력을 약속했으나 소득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아시아투데이 2016.11. 24]
독도본부 2016.12.10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