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초계 헬기가 22일 오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상공을 비행,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한때 긴급 발진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다.
23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러시아의 Ka27 대잠수함 초계 헬기 1대가 전날 센카쿠 열도 다이쇼(大正) 섬(중국명 츠웨이위<赤尾嶼>)과 구바지마(久場島·중국명 황웨이위<黃尾嶼>) 부근을 수 시간 비행했다.
방위성은 초계 헬기가 두 섬 사이를 남하하던 러시아군 미사일 구축함에서 이륙해 일본 영공 10㎞ 지점까지 접근했지만,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대응 차원에서 긴급 발진했다면서 러시아군 헬기의 비행 목적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러시아 해군 구축함이 센카쿠 접속수역(연안에서 22∼44㎞) 구간을 항행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 측 초계 헬기가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센카쿠 열도는 2012년 일본 정부가 5개 섬 중 3개를 사들여 국유화를 선포했으나 중국과 끊임없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곳이다.
[연합뉴스 2016.11.23]
독도본부 2016.12.11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