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남단 하이난(海南)성에 '국가남해박물관'(남중국해 박물관)을 내년 3월 오픈한다.
하이난성 충하이(瓊海)시에 들어서는 남중국해 박물관은 역사, 문화적 문물 고증형식으로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신화통신은 남중국해 박물관이 중국과 해외로 빠져나간 중국의 도자기 등 문물을 모아 내년 3월 오픈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중국의 난하이중스(南海中視)와 헝다뤼여우(恒大旅遊)집단이 지난 9월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받은 10개의 도자기 제품을 박물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들 도자기류는 꽃병과 향꽂이, 술잔, 접시 등 명, 청시대 주요 골동품으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하던 것이었다.
박물관측은 이밖에 충하이 어민들이 바다에서 건져올린 나침반, 항해일지, 도자기 등 800여개의 골동품도 전시키로 했다.
박물관측은 전시문물은 100년전의 것에서 남북조시대(420-589년) 문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대부분 중국의 문물이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골동품도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물관측은 남중국해 박물관이 고대 해상실크로드를 따라 무역과 문화교류가 융성했다는 증거를 제공하고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남해박물관 조감도. 출처:인민망
[연합뉴스 2016.11.24]
독도본부 2016.12.11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