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러시아와의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갈등에 대해 "내 세대에서 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공저(公邸)에서 쿠릴 4개 섬 출신 일본인들로 구성된 '지시마(千島·쿠릴 열도의 일본명)·하보마이(歯舞) 제도 거주자 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위해 한 걸음이라도 전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이런 결의를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5~16일 이틀 간 일본에서 열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쿠릴 4개 섬 영유권 문제 해결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 그리고 대(對)러시아 민생·경제협력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쿠릴 4개 섬은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擇捉)과 쿠나시르(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 등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열도 남단의 4개 섬을 일컫는 말이다.
러시아는 이들 섬이 "2차 대전 결과에 따라 합법적으로 귀속됐다"는 입장이나,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맺은 '러일통호조약' 등을 근거로 이들 섬이 "일본 고유의 영토"에 해당한다며 그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와키 기미오(脇紀美夫) 연맹 이사장은 아베 총리에게 "옛 도민(쿠릴 4개 섬 출신자)들은 자녀·손자와 함께 (섬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 걸음도, 두 걸음도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키 이사장은 연맹 회원들이 쓴 편지를 아베 총리에게 주면서 정상회담 때 푸틴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편지엔 "섬으로 돌아가 일·러 우호관계의 가교가 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2016.12.12 ]
독도본부 2016.12.14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