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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해양 협력 강화…공동 개발 추진'

시진핑, 쫑 서기장에 '남중국해 갈등 자제' 요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자료사진) © AFP=뉴스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서 한걸음 물러나 양국 간 해양 분야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화통신·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쫑 서기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 "해양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다지자"면서 "(양국이) 대립하는 부분들을 잘 관리하면서 해상에서의 협력과 공동개발을 추진해가자"고 당부했다.

베트남은 필리핀과 함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필리핀면 칼라얀 군도)와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등 남중국해 일대 도서 지역에서 중국과 영유권 마찰을 빚어온 나라다.

이와 관련 베트남은 작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스프래틀리 제도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갈등에 대한 중재판결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관할권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자, 이 내용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 성명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는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친중(親中) 성향인 캄보디아·라오스 등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고, 이후 아세안은 '경제협력'을 이유로 오히려 중국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 필리핀이 지난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과 함께 친중 외교노선으로 선회한 사실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의 경우 작년 말 중국이 하이난(海南)성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를 오가는 민간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자 "주권 침해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긴 했으나, 이전보다는 '공격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쫑 서기장도 이날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법을 기초로 한 평화적 해결을 견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중국과의 해양 분야 협력과 무역·투자, 그리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 확대의 필요성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쭝 서기장의 중국 방문은 2015년 4월 이후 1년9개월 만이며, 작년 1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서기장 유임된 뒤엔 처음이다.

작년 9월엔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중국을 방문, 시 주석을 비롯한 주요 지도부를 만났었다.

한편 쭝 서기장은 15일 귀국 뒤엔 아시아·태평양 4개국 순방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뉴스1  2017.01.13]

독도본부 2017.01.20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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