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첫 개최된 러-일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공동 경제활동 협의[출처=NHK]© News1
러시아 정부는 18일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대한 일본과의 공동 경제활동과 관련, 해당 섬들에 대한 자국의 법적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섬 지역을 특별 구역으로 지정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바라는 일본 측의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 이쿠라(飯倉)에서 열린 러·일 간 회의에 참석 쿠릴 섬 공동 경제활동에 대해 "섬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 폭넓은 분야를 담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면서도 "러시아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북방영토의 미래상에 대해 양국이 건설적으로 논의해가는 게 중요하다"며 "양국 법을 위반하지 않는 원칙에서 미래지향적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 평화조약 체결이란 공동 목표로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릴 4개 섬에 대한 러·일 간 공동 경제활동 협의는 작년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사항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이날 시작된 러시아와의 첫 공식 협의를 통해 쿠릴 섬 주변 수역의 가리비 양식 사업 등 동식물 조사, 홋카이도(北海道)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인터넷을 이용한 쿠릴 섬 거주 러시아인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임에 따라 이날 협의에서의 논의 사항을 양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다룬다는 방침이다. [뉴스1 2017.03.20]
독도본부 2017.04.03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