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 실효 지배하는 인공섬의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에 1년 만에 다시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7일 밝혔다.
CIIS는 이날 자체 운영하는 사이트 아시아해양투명성기구(AMTI)가 지난달 29일 시사군도 융싱다오(永興島 우디)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결과 젠(殲)-11 전투기 1대가 활주로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MTI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강력히 견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래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전투기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레그 폴링 AMTI 소장은 융싱다오 일대에 중국 전투기가 출현한 것은 1년만이라며 "(활주로)인근에 있는 격납고에 젠-11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폴링 소장은 융싱다오에 전투기 배치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점유하는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인공섬에서 융싱다오와 동일한 움직임이 있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융싱다오 일원에 군사시설을 건설했기 때문에 전투기가 나타난 일은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은 중요 해상무역로이자 천연자원의 보고인 남중국해를 완전 장악하고자 인공섬들을 조성하고 군사시설을 설치하면서 주변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의 비판을 사고 있다.
앞서 작년 2월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이 전년 10월 이래 융싱다오에 젠-11 전투기 8대를 항시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중국군은 2009년 이후 거의 매년 하이난다오에서 전투기 2~4대를 교대로 융싱다오에 보냈으나, 통상 2주 정도 지나면 귀환시켰다고 한다.
미국 폭스뉴스는 융싱다오에는 전투기 외에도 HQ-9 지대공 미사일 2개 포대가 주둔한다고 전한 바 있다. [뉴시스 2017.04.15]
독도본부 2017.05.28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