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국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칼라얀 군도)에 자국 국기를 꽂겠다는 발언을 철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국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해 남중국해 필리핀 국기 게양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는 남중국해 섬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필리핀 모든 세대들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내 아들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일 팔라완섬에 있는 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프래틀리 제도 내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과 암초에 구조물을 세우고 국기를 내걸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독립기념일인 6월 12일에 스프래틀리 제도 내 실효지배 중인 파가사 섬(티투 섬, 중국명 중예다오·中業島)에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그동안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과의 대립을 피하고 관계개선을 추구해 온 그의 입장이 180도 바뀐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며 다수를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발언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 2017.04.13]
독도본부 2017.05.28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