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독도 수호 조례’ 제정
<앵커 멘트>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독도수호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경상북도 도의회는 독도 수호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독도까지 가서 본회의를 열어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의 동쪽 끝, 독도.
<현장음>"개회를 선언합니다! 탁탁탁"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동도 선착장 공터에서 제210회 경북 도의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에 대항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한 경상북도 도의회.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1년 만에 독도까지 왔습니다.
독도 거주 주민을 지원하는 '독도수호 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상천(도의회 의장) :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고 독도 거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독도 수호 조례의 정확한 명칭은 '독도 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한 가구당 한 달에 70만 원, 가족 1명이 늘 때마다 30만 원을 추가 지원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독도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상북도 의회는 독도 수호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고기잡이를 통해 어렵게 생계를 해결하고 있는 독도 주민 김성도씨는 내년부터 월 백만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인터뷰>김성도(독도 주민) : "지금까지는 참 힘들었는데 지원을 받게 돼서 기쁘다. 더욱 열심히 살겠다."
도의회의 이번 조치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2006.10.11 (08:06)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