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국 관광객용 한글지도에도 버젓이‘일본해’
우리나라 한국관광공사 격인 ‘중화인민공화국 국가관광국’이 제작한 한국어판 중국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라고 버젓이 한글로 적혀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중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한국인을 상대로 제작된 한글 지도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다.
또 중국 민간 출판사인 ‘지질출판사’가 발행한 세계 지도에는 서울이 ‘한성(汗城)’으로 표기돼 있다. 두 지도 모두 독도는 아예 표기돼 있지 않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은 20일 이 같은 지도 두 개를 공개하며 “한국인이 보라고 만든 지도에 버젓이 한글로 ‘일본해’라고 적었다는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지난해 서울의 한자 표기를 양국이 서우얼(首爾)로 확정한 한성(汗城) 표기 지도가 그 뒤에 제작된 것이라면 정정토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지도는 중국 정부 사이트의 일본해 단독 표기 사건이 알려진 뒤 반크에 제보로 접수된 것이다. 박 단장은 "두 지도가 정확하게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그리 오래 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크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관광국을 상대로 회원들의 집단 항의서한을 보내는 한편 중국 외교부에도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희 기자 jiny@kmib.co.kr 2007년 02월 21일(수) 오전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