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엽에 전통적인 목판본에서 동판인쇄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출간된 우리나라의 전도와 도별도에 <한양경성도>·<경성부근지도>를 첨가한 지도책. '접'역은 우리나라 근해에서 가자미( )가 많이 난다는 중국 한서의 고사에 의해서 붙여진 우리나라의 별호이다.
순조 23년(1866)에 개성에 편입되었다가 고종 3년(1866)에 다시 부로
복귀된 경기도의 풍덕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1866년 이후의 지도이고, 고종 6년(1869)에 함경도의 후주와 무창이 합쳐서 후창이 되었는데 이 지도에는 후창이 없으므로 1869년 이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지도책은 조선 후기에 널리 보급되었던 목판본 지도책을 동판으로 간행한 것 외에, 그 내용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목판본에서는 지형과 하계망에 대하여는 상징적인 정도에 머물고 있었으나 이 지도에는 정상기의 <동국지도>의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