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본부는    · 시작페이지로    · 즐겨찾기    · 오시는길    · 메일보내기    · 사이트맵

2019년 09월 15일 일요일

내용검색  

약탈당한 문화재

세계마당

우리마당

재외동포

문화재

동북공정

순국선열

상고사

역사

  현재위치 > 독도본부 > 민족광장 > 약탈당한 문화재 > 기사

 


반환논란 외규장각 ‘의궤’란 무엇인가

반환논란 외규장각 ‘의궤’란 무엇인가


외교부가 파리국립도서관에 있는 외규장각 의궤(儀軌) 반환과 관련, 원본 반환에 앞서 디지털 복사본을 들여오기로 프랑스와 합의했다는 소식(경향신문 7월5일자 1·4면)이 알려지면서 의궤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불간 의궤 반환 협상이 시작된 것은 1992년.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의궤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 의궤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되는지…. 최근 규장각 학예사 김문식·신병주씨가 공동으로 펴낸 ‘조선 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돌베개)를 토대로 의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의궤란 무엇인가=국가나 왕실에서 거행한 주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긴 보고서이다. 의궤는 국왕의 동정과 행사 내역 일체를 기록하여 공개함으로써 국왕의 막강한 권력을 견제하고 국가 재정이 낭비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낳았다. 국왕의 명령서, 관청 공문서, 업무 분장 상황, 행사 동원 인원·명단, 소요 물품, 경비 내역 등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어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전통을 잘 보여준다. 또 행사의 모든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반차도(班次圖)와 도설(圖說)이 수록되어 행사장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의궤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책이다.

 

의궤는 조선 개국 직후부터 만들어졌으나 현재 전하는 의궤는 모두 17세기 이후의 것들이다. 특히 18세기에는 종류와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목판활자본 의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선조의 마지막 의궤는 1926년 순종의 국장을 기록한 ‘순종효황제어장주감의궤’이다.

 

◇어떤 것이 있나=조선시대의 국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록한 만큼 종류도, 숫자도 많다. 가장 많은 것은 국왕의 일생과 관련된 의궤다. 왕세자 책봉 과정을 담은 ‘세자책례도감의궤’, 왕실의 혼인을 기록한 ‘가례도감의궤’, 국왕·왕비의 장례 절차를 기록한 ‘국장도감의궤’ ‘산릉도감의궤’ 등이 그것이다. 1993년 미테랑 대통령이 한국에 가져왔던 ‘휘경원원소도감의궤’는 순조의 어머니 수빈 박씨 무덤을 조성한 사항을 기록한 의궤로, ‘산릉도감의궤’의 일종이다.

 

또 국가 행사와 관련된 의궤로는 ‘종묘의궤’ ‘사직서의궤’를 비롯해 ‘황단종향의궤’ ‘대보단증수소의궤’ ‘친경의궤’ ‘친잠의궤’ 등이 있다. 친경의궤는 국왕이 시범적으로 농사짓는 과정을, 친잠의궤는 왕실의 여인들이 궁중에서 누에 치는 행사를 기록한 것이다. 이밖에 ‘실록청의궤’ ‘실록수정청의궤’ ‘국조보감감인청의궤’ 등 편찬사업과 관련되어 의궤가 만들어졌으며, 궁궐이나 성곽을 지을 때에도 ‘영선도감의궤’ ‘화성성역의궤’ 등을 만들었다.

 

◇얼마나 되나=현재 남아 있는 의궤는 1,100여종, 4,000여책. 이중 서울대 규장각이 600여종, 3,000여책을 소장하고 있어 가장 많다. 규장각 소장본은 춘추관, 예조, 네 곳의 사고(史庫)에 보관된 도서를 이어받은 것으로 종류와 수효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300여종, 500여책은 적상산 사고본과 고종대 이후의 의궤가 주류를 이룬다. 이밖에 파리국립도서관에 191종, 297책, 일본 궁내청에 71종이 보관돼 있다. 파리도서관 의궤는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이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간 것이며 궁내청 소장본은 일제 강점기에 유출된 것이다. 영국의 대영도서관에도 프랑스에서 흘러간 1종(기사진표리진찬의궤)이 소장돼 있다.

 

흔히 의궤는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린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의궤를 주목하지 못했다. 그 중요성을 일깨운 것은 역설적으로 프랑스의 약탈이었다.

 

학계는 반환 협상이 진행되면서 의궤의 중요성을 깨닫고 번역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번역본은 ‘영조정순후 가례도감의궤’와 ‘친경·친잠의궤’(박소동 역)가 나왔고 연구서로는 ‘조선조의 의궤’(박병선) ‘정조의 화성행차’(한영우)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신병주) 등이 있다.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 2005.7.6. 경향신문

관련
내용
관련내용이 없습니다

 

 

| 개 요 | 이 책은 2008년도에 일본 중의원에서 독도문제와 ...

 

 
  Copyright ⓒ 2001.독도본부. All rights reserved
전화 02-747-3588 전송 02-738-2050 ⓔ-Mail : dokdo2058@korea.com
후원 :국민은행 024-047973-01-019(독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