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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왕릉비와 일본 스파이

광개토왕릉비와 일본 스파이  

1879년. 그때 이미 대륙 침략의 치밀한 작전 음모에 착수하고 있던 일본 군국주의의 참모본부로부터 특수 임무를 부여받은 12명의 청년장교와 하사관이 있었다. 그들은 한반도를 거쳐 중국 각지에 비밀리에 투입되었다. 그들의 임무는 전략적인 정세 정탐, 곧 10여 년 후에 벌어질 청일전쟁을 염두에 둔 첩보행위였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스파이였다. 그들은 "군작전상 필요할 모든 지리의 지리·정지를 완벽히 파악해두라"는 야마가다 육군사령관의 지시·명령을 받고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어학 연습생으로서의 청국 영행'이라는 행색을 가장했던 전략적으로 훈련받은 이때의 일본 스파이 장교들 가운데 한·청 국경지역에서 암약하던 사고 가게노부라는 포병 중위가 있었다. 그는 압록강 중류의 만포진 대안에 위치하는 고구려 초기의 도읍지인 통구지방(만주 집안현)의 국내성 유적지에서 거대한 자연석을 세워 만든 높이 약 6.3m의 비석 하나를 주목하고 즉시 4면의 비문을 쌍구법으로 떠냈다. 그러나 이때의 스파이 장교의 쌍구란 것은―최근에 와서야 그 가공할 내막이 과학적 연구로 폭로돼 가고 있지만―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한 것이었고, 특히 비문 일부를 침략주의에 유리하게 해석되도록 조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한국 고대사 연구에 다시 없이 중요한 '고구려 광개토왕릉비'가 일제 군국주의에 의해 악랄하게 유린되던 순간이었다. 왕이 죽은 지 1년 후인 서기 414년에 세워진 이 거대한 돌비석은 고구려의 국토를 크게 확장시킨 광개통왕의 영웅상과 업적을 기념한 것으로 그 비문은 한국의 가장 오래된 금석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비문 중에는 신라·가야·백제를 도와 왜군을 무찌른 사실도 기록돼 있는데, 1884년에 일제 군국주의의 첩자였던 사고 중위가 본국의 참모본부로 가져갔다는 최초의 비문에는 어처구니없게도 "서기 391년에 왜군이 바다를 건너와 백제·신라를 쳐서 신민으로 만들었다"로 해석이 가능하게 돼 있었다. 놀라운 음모였다.

일제 참모본부는 사고 중위가 조작해 온 비문을 놓고 한학자들을 동원하여 그들의 옛 문헌인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나오는 "진구고고의 신라 침공 및 야마토 정권의 출병에 따른 가야지역의 '임나일본부'설치"라는 허상의 전설기록을 확실한 사실로 확정시키는 2단계의 음모에 착수했다.

드디어 청일전쟁이 시작된 1894년에 이르러 일제 참모본부는 재차 '광개토왕릉비'의 탁본을 정확히 떠 오게 하여 사고 중위가 가져온 비문과 비교 검토한 후, 이미 조작해놓은 부분을 영구히 사실 원문으로 만들어버리기 위해 현지에 기술자를 보내 비면 전체에 석화를 이겨 바르고는 조작한 문구의 글자를 새겨넣어 감쪽같이 위조했다. 그러나 이 석회물질이 세월이 지나고 풍우에 씻기는 동안 부분적으로 부스러지고 혹은 떨어져 나가면서 본시의 비면각자가 아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1910년대 이후 수차에 걸친 탁본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 1930년대에 이르면 조각의 핵심부인 '내도해'의 3자는 완전히 증발해 버리고 없다. 결국 그 3자는 원비문엔 없었던 조각된 석회각자였기 때문이라고 한다(일본에서 발표된 교포사학자 이진희의 연구 결론).
앞서와 같은 일제침략 초기의 놀라운 '광개토왕릉비' 일부 비문 조작은 이제 국내와 일본 사학계에서 거의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도 이미 비문의 일부 조작 사실을 비친 일본인 조사가가 있었다.

1914년에 세키노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자세히 조사해 보건대, 문자의 간지는 석회로 메워져 있을 뿐 아니라 왕왕 자획을 보태고, 또는 완전히 새로운 석회면에 문자를 새긴 것도 있다. 이같은 보족은 대체로 원자와 잘못이 없는 것 같으나 그렇더라도 절대적으로 믿긴 어렵다. 다소의 오독도 있는 것 같다."

일제의 한반도 침략음모가 오래 전부터 그토록 치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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