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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재 반환운동

중국 허난(河南)성 용문석굴(龍門石窟)이나 베이징(北京) 원명원(圓明園) 유적은 서구 제국주의에 의한 중국 침탈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용문석굴의 수많은 불상은 거의 대부분 머리가 잘려 나갔거나 통째로 뜯겨 없어졌다. 청나라 별궁이던 원명원은 19세기 말 서구 8개 국 연합군에 의해 완전 파괴된데다 소장 보물은 모두 약탈당했다.

중국 문물학회 통계에 따르면 유실 문화재는 47개 국에 100만 여건이 흩어져 있으며, 이중 진품만 수십만 건에 달한다. 특히 전쟁 때 약탈된 것이 상당히 많다. 중국 문화재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순이다.

중국은 최근 약탈당한 문화재를 돌려받기 위해 본격 나섰다. 중국역사문화보호 전문가위원회는 21일 대영박물관 등 세계 19개 유명 박물관을 비난하며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들 박물관이 유네스코가 1995년 발효시킨 ‘약탈ㆍ불법수출 문화재에 관한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협약은 전쟁으로 인한 약탈ㆍ유실 문화재는 시한 없이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민간조직 차원에서는 물론 외교적 경로를 통한 반환운동, 해외 문화재 경매행사 참가를 통한 문화유산 회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2003.1.28.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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