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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뒤의 보이지 않는 손

20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당시는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이었고 조지 슐츠는 국무장관이었다. 레바논은 내전상태였다. 이라크와 이란은 사악한 전쟁에 사로잡혔고 이로 인해 이라크의 원유생산은 뚝 떨어졌다.

1983년 12월 도널드 럼즈펠드 현 국방장관은 당시 특사 자격으로 중동에 갔다. 그의 목적은 레바논 평화협상을 시작하고 대선용으로 아랍과 이스라엘간 평화협상에 주도권을 쥐는 것이었다.

럼즈펠드가 들른 곳 중의 하나가 바그다드다. 그는 여기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만났다. 이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럼즈펠드는 67년 이후 이라크를 방문한 미국내 최고위급 인사였다. 당시 이라크와 다른 아랍국가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6일 전쟁 승리에 기여했다고 비판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끊은 상태였다.

럼즈펠드의 최우선 임무는 이라크와의 관계개선이었다. 그러나 다른 문제도 은밀하게 논의됐다. 슐츠 국무장관이 입각전 회장을 지낸 샌프란시스코의 벡텔 그룹은 이라크에서 요르단의 아카바항에 이르는 석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싶어했다. 이것은 수십억달러짜리 프로젝트였고 미 행정부는 이라크가 계약에 사인하기를 원했다.

내가 지난주 당시 미 국무부 근동문제 차관보를 지낸 제임스 플레이크에게 이 문제를 거론했을 때 그는 “기억이 흐릿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벡텔을 언급했을 때 그는 “아, 당신이 마법의 단어를 말했군요. 벡텔이 그걸 추진했죠”라고 말했다.

국무부가 기밀로 분류한 워싱턴 정책연구소의 파이프라인 관련 보고서는 럼즈펠드가 당시 이라크 외무장관인 타리크 아지즈와 만남에서 어떻게 그 문제를 꺼냈는지 소개하고 있다.

럼즈펠드의 설명은 이렇다. “나는 요르단을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에 관해 질문했다. 아지즈는 그 제안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분명히 한 미국 회사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아지즈는 이 파이프라인이 이스라엘과 가깝다는 사실을 우려했다”

이라크인들은 이스라엘이 그 파이프라인을 파괴할까 두려워했다. 럼즈펠드는 문서에서 “나는 관련자들에게 파이프라인이 취약하지 않다는 점을 확신시켜주는, 일종의 조정이 필요함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적절한 시점에 이스라엘과 함께 제기할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가 이란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알려진 것은 83년 가을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미국이 이라크와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파이프라인에 대해 열망하는 것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벡텔은 슐츠뿐만 아니라 고문을 지낸 캐스퍼 와인버거까지 국방장관으로 행정부에 진출시켜 놓은 상태였다.

슐츠 장관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벡텔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그가 장관으로 있는 국무부였다.

후세인은 최종적으로 이 파이프라인 건설 제안을 거부했다. 플레이크는 “그것은 아주 훌륭한 장사는 아닌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결국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동평화 협상 또한 실패했다. 그로부터 20년후.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현재 벡텔의 이사인 슐츠 전 장관은 가장 강경한 매파그룹에 속한다.

그들은 이라크 전쟁을 원했고 이를 이뤄냈다. 이 일방적인 전쟁과 후세인 축출은 매파와 그들의 상업적 동맹자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백지위임장을 안겨줬다. 내부자 거래에서 가장 간살스럽고 효율적인 회사, 그리고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원유·건설 계약 희망에 가슴벅찬 기업은 당연히 벡텔이다.

〈봅 허버트/NYT 칼럼니스트〉

〈정리/박성휴기자 songhue@kyunghyang.com〉2003.4.15.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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