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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투성이’ 홍보물

외국어 투성이’ 홍보물

“도무지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가 없네”

연주회장에 가거나 공연장에 비치된 연주회 홍보물을 보면서 일반이 내뱉는 한탄이다.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이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지만 양악은 100% 양악일 뿐 음악외적인 홍보물(팸플릿)조차 한국적 수용이 어려운가 보다. 한 피아노 콘서트의 홍보물을 보자.

‘F. Liszt Annees de Pelerinage
Premiere ANNEE-Suisse
3.Pastorale
4.Au bord d’une source
5.Orage
6.Vaii’ee d’Obermann’

잔뜩 프랑스어로 쓰인 홍보물을 보며 피아니스트가 연주할 곡목이 무엇인지 이해할 청중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서도 곡목 소개는 청소년들이 알 수 없는 외국어 투성이고 한국곡까지 영어로 표기해 놓았다. 작곡가 글루크의 ‘가보테’라고 쓰면 될 것을 ‘Gluck-Gavotte’로 표기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민요의 선율’마저 ‘Korean Folk Melody’라 해놨다. 완전 난센스다. 2003 문예연감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해 열린 연주회는 총 4,455종이고 이중 40% 이상이 서울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결국 서울에서 하룻밤에 각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양악 연주회만도 5~10개에 달하고, 여기에 아마추어 음악교육단체 연주회를 합한다면 적어도 15회 정도의 연주회가 열리는 셈이다. 각 음악회마다 최소 4,000장의 전단과 4,000장의 포스터를 기본적으로 배포하니 하루에 약 10만장의 외국어 인쇄물이 살포되는 셈이다. 극언을 하자면 연주를 통해 음악팬을 늘리는 게 아니라 음악팬을 내쫓는 셈이다.

그렇다면 4,455종의 연주회에서 청중을 위해 한국어로 제목을 달아놓은 ‘친절한’ 연주회는 얼마나 될까. 언론사에서 취합한 홍보물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5%도 안될 듯하다. 귀국연주회부터 유명 연주가의 독주회까지 너도나도 연주할 곡목을 불어, 독어, 영어 일색으로 설명해 놓았다. 청중이 곡목을 이해하든 말든 연주만 하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그만큼 음악인들과 음악기획사들은 외국어에 능통한 것인가, 아니면 호사 취미인가.

그들이 공연 수요자, 특히 클래식음악 초보자들에게 자신의 연주를 전하고 함께 호흡하며 클래식음악을 알리겠다면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유인화기자
rhew@kyunghyang.com〉2003.10.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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