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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가 아니라 corea다!

"서양 고지도 85.4%가 Corea,   13.7%가 Korea"

필자는 지난 8월말 평양에서 열린 '국호 영문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남국토론회'에 참석하여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국호 표기>에 대하여 발표할 기회가 있었다.

발표의 요지를 보면 북측은 일제가 'Corea'를 'Korea'로 조작하였다는 것이고, 남측은 그러한 개연성은 있지만 더 연구하여야 하며 20세기 이전에는 'Korea'보다 'Corea'를 월등히 많이 사용하였음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돌아온 후 여러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었고, 미국의 언론까지 관심을 보이며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최근에는 'Corea 국호 사용을 원하는 시민연대모임'을 결성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지대한 관심에 필자도 적이 놀랐다.

이런 과정에서 《민족21》 10월호에 게재된 최경봉 교수(원광대학교 한국어문학문)의 <일제 Korea 조작설을 반박한다>라는 글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이러한 논의가 더 활발히 전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는 서양에서 제작된 212종의 고지도와 조선이 개항 이후 맺은 외국 조약문 등을 중점 분석하여 의견을 제시한다.
 
우리나라를 외국어로 표기할 때 영어로는 코리아(Corea, Korea)라하고, 불어로는 꼬레(Coree), 독일어로는 코레아(Korea), 러시아어로는 코레야라고 하는데 이는 조선 역사상 가장 강대한 나라였던 고구려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동방의 나라를 '거우리'라고 하는데 이는 고구려의 '구려(句麗)' 음에서 따온 것이다. 중국인들이 쓴 거우리가 '코레' 또는 '코리'라고 변하여 현재까지 전해온다.
 
서양의 문헌상 남아 있는 것은 고려 때 프랑스의 사절 루브룩(Rubrauk)이 중국에 다녀 간 후 동방의 사정을 전하면서 "중국의 동편에 카울레(Caule)라는 나라가 있다"고 한 것과 그 뒤 마르코 폴로(Marco Polo)가 원나라에서 일하다가 귀국하여 쓴 《동방견문록》에 '카울리(Cauly)'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말이 서양에서 우리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최남선, 《육당최남선전집3》, 현암사).

 우리나라가 외국 지도에 언제 등장하나
우리나라가 외국 지도에 나타나는 것은 1154년에 알 이드리시가 제작한 세계지도에 섬 모양으로 그려지고 '실라(Sila)'라고 표기된 것이 처음일 것이다. 이 지도는 너무 간략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실체를 분명히 알 수 없다. 우리나라의 실체가 좀더 분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포르투갈의 지도학자 두라도(Dourado)가 그린 해도(海圖)이다. 그는 1571년과 1573년 그리고 1586년 등 3회에 걸쳐 해도를 작성하는데, 우리나라를 '콤라이(Comrai)'라고 표기하였다. 우리나라의 모습이 비교적 명확하게 표시된 것은 1595년에 떼이세라와 랑그렌이 그린 지도에서부터이다. 이들 지도에는 우리나라가 'Corea'로 표시되었으며, 그 후로도 17세기와 18세기까지 'Corea' 표기가 주류를 이루며 서양 고지도에 사용되었다.

Corea인가 Korea인가
우리나라 국호를 외국어로 표기할 때는 'Corea'류와 'Korea'류의 두 종류가 있다. 그런데 이 고지들은 17세기까지도 우리나라를 'Corea'로 적었음을 보여준다.
 
18세기에 들어가면서 많은 지도가 제작되고 현재에도 127종의 많은 지도가 남아 있는데, 이 중 'Corea'류는 103종이고, 'Korea'류는 24종이다.
 
'Korea'라는 국호 표기가 서양의 고지도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1743년에 영국 런던에서 토마스 키친이 제작한 'Asia' 지도이다. 1595년에 'Corea' 국호 표기가 있은 후 148년이 지나서 'Korea' 란 국호가 등장한 것이다. 19세기까지 ‘Corea’류는 55종이고, ‘Korea’류는 3종 뿐으로 아직도 ‘Corea’류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주권이 강탈당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 ‘Corea’류는 이번 조사 대상 고지도 중에 거의 없고, ‘Korea’류가 2종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영어권에서는 'Korea'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유럽 쪽에서 ‘Corea’라는 국호를 사용하였다고 알고 있으나, 이번의 고지도 조사 결과 영국에서 제작한 87종의 지도 중에 67종이 ‘Corea’류이고, ‘Korea’류는 20종으로 영국에서도 우리나라의 국호를 ‘Corea’류로 많이 쓴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도 조사 대상 고지고 23종 중에 ‘Corea’류는 18종이고, ‘Korea’류는 5종뿐이다. 이는 고지도의 제작지보다 고지도의 제작시기와 국호 표기가 더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제작 시기가 빠른 고지도들은 제작지와 관계없이 대부분 ‘Corea’류이고, ‘Korea’류는 18세기부터 등장하여 19세기에 증가하며 20세기부터는 ‘Korea’류 뿐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나라의 외국어 국호 표기는 고구려의 국호에서 비롯되어 ‘Corea’류가 대부분이었으나 19세기부터는 ‘Korea’류가 늘기 시작하며,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주권이 상실되면서부터는 ‘Korea’류만 표기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및 서구와 맺은 조약문의 표기
일본과 우리나라가 근대적 조약을 체결한 것은 일본이 1875년 운요오호 사건을 일으켜 무력시위를 한 후 맺은 <병자수호조약(한일수호조약)>이 처음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조약 원문은 한문 1부와 일본문 1부로 각각 작성됐다. 일본은 이를 대외에 알리기 위하여 영문으로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 영문 자료의 제목이 이다. 위의 제목에서 금방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국호는 당연히 ‘the Kingdom of Chosun’이어야 하는데 일본은 ‘the Kingdom of Corea’라고 표현하였다. ‘Chosun’이 아니라 ‘Corea’라고 하였으며 그것도 'Korea'가 아닌 ‘Corea’라고 적었다. 이러한 표현은 필자가 확인한 일본과 맺은 조약의 영문 자료 14건 중 11개의 조약문이 ‘Corea’이고 3개의 조약문에만 ‘Korea’로 적었다. 그리고 ‘Corea’대신에 ‘Korea’를 쓰기 시작하는 시기가 문제이다. 일본은 ‘Corea’만 쓰다가 그들의 지배력이 거의 확실해졌거나 주권을 강탈한 ‘한일합방’ 조약에서만 ‘Korea’를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일본이 1909년까지 사용하던 ‘Corea’를 ‘Korea’로 바꾼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이러한 사실이 우연의 일치인지 일본의 치밀한 조작인지는 더 두고 연구해야 하겠지만 일본의 의도는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일본이 ‘Corea’를 ‘Korea’로 바꾼 시점이 1908년 런던 올림픽의 입장 순서를 알파벳 순서로 정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서구 열강과 맺은 조약의 영문 자료는 어떠한가? 대체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와는 ‘Corea’로 되어 있다. 프랑스 등의 유럽 지역과 맺은 조약도 당연히‘Corea’이거나 ‘Coree’등이다. 유럽 국가 중 러시아와 독일과는 ‘Korea’이고 청나라와도 ‘Korea’이다.

통일 국호  Corea
  필자는 212조의 서양 고지도를 조사하여 이 중에 181종 85.4%가 ‘Corea’이고, 29종 13.7%만이 ‘Korea’임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서양 고지도에서는 대부분이 ‘Corea’를 썼음을 알 수 있다.
  남북은 현재 하얀 바탕에 푸른색의 단일기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단일기에 ‘Corea’를 써넣어 사용하기로 남북이 합의하면 좋을 것이다. 북측은 현재 ‘Corea’를 적극 주장하므로 남측만 동의하면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이다. 그러면 통일 후 영문 국호는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것이 아닌가? 남북의 공통점을 찾아 합의해 가는 길이 통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상태(국사편찬위원회 자료조사실장)/ 민족21 200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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