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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두 부류의 외국인

한국에 사는 두 부류의 외국인


한국에는 두 부류의 외국인들이 있다. 한 부류는 잘 나가는 기업인, 투자자, 전문인들이다. 이들은 몇 년 동안 한국에 있어도 한국어 배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그들을 만나면 영어를 연습하고 싶어 미친다. 한국어를 몰라도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달려 붙으니 그들은 한국어를 배울 필요도 없다.
이들은 주로 선진국에서 온 사람들이고, 주로 백인들이고, 또 주로 미국인들이다. 한국인들이 앞장서서 이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읊어대니, 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상전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심심풀이 애인도 얼마든지 챙길 수 있다. 주렁주렁 매달려 오니.


이들은 한국인의 말이 한국어인 것이 불편하다. 그래서 공문서를 영어로 써 달라고 강요하고, 영어 특별구역를 만들어 달라고 주장하고, 영어 간판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더 나아가 영어를 공용어로 해야 외국인 투자가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은근히 협박한다. 한국인 ‘현지’ 관리들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머리를 조아린다.

또 다른 부류는 노동자, 불법체류자들이다. 이들 중에 백인은 아무도 없고, 선진국 사람도 없고, 일본인도 없다. 이들은 서슬 퍼런 당국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거나 심술궂은 사장님에게 얻어맞으면서 돈도 떼인다. 때로는 병들어 죽고 때로는 기계에 끼어 팔이 잘린다.

한국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기도 하지만, 대개 불법체류자라 인정 받지 못하고 한숨 쉬며 지낸다. 한국인 노동자들 하고 연애 하기는 하지만, 어여쁜 압구정동 여대생이 접근하지는 않는다. 필리핀 사람들은 영어 잘 하는데도, 아무도 이들에게 영어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구박하고 욕한다. 그런데 이들이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그들이 없으면 우리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

이들은 상전 외국인들과는 달리 한국어를 매우 잘 한다. 정말 잘 한다. 못하면 먹고 살 수 없으니까 온몸으로 배운다. 이들을 보면 언어란 필요하면 배우게 되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위로 굽실대고 아래로 호령하는 변 사또 밑의 이방, 정말 이것이 변함 없는 우리 모습인가?

김영명 한림대 국제학대학원장/한글문화연대 대표  2004.6.24.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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