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라인 (李承晩－)
한반도 주변 수역(水域)에 한국의 주권을 선언한 해양주권선(海洋主權線).
인접국가간의 평화 유지를 위한 선이라고 하여 ＜평화선＞이라 불렀다. 1952년 1월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선언＞이 발표됨으로써 정해진 것으로, ＜이승만라인＞이라고도 한다.
한·일간 어업상 격차의 심화, 연합군의 일본 점령 관리 중 일본인의 어업활동을 일정 수역으로 한정했던 ＜맥아더라인＞의 철폐, 세계 각국의 주권적 전관화(主權的專管化) 추세 등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평화선 선포 후, 영해상에서 한·일 해양경비정간의 마찰과 이 영해 내에 포함된 독도를 둘러싼 영토논쟁 등 일본과의 갈등이 있었다. 또한 유엔 사령관 M.W. 클라크가 북한의 침투 및 전시 밀수출입품의 해상유통을 막기 위해 한국연안해에 해상방위수역(클라크라인)을 선포하였고, 이것이 평화선과 거의 비슷하게 지정되었다.
평화선은 1965년 6월 한·일조약 체결로 사실상 철폐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