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즈미, 8·15 야스쿠니신사 참배 검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패전일인 오는 8월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재임 마지막해인 올해는 종전기념일에 참배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하면서 이 경우 한국과 중국의 반발과 9월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는 마음의 문제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정당화를 계속해왔다. 최근에도 8월 15일 참배 가능성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겠다는 말로 강행 의지를 시사했다.
한국과 중국이 정상회담까지 거부하며 강력히 경고해왔지만 언젠가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는 막말로 되받아치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들조차 한일, 중일 관계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가 9월 퇴임을 눈 앞에 두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악수를 둘 지 주목된다.
〈미디어칸 뉴스팀〉2006년 05월 08일 09:30:3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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