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독자 초강경 對北제재 결정
일본 정부는 11일 북한 핵실험 강행에 대한 대응조치로 북한과 인적·물적 교류를 사실상 중단하는 독자적인 초강경 대북 제재를 결정했다.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대북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안전보장회의는 이날 모든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를 비롯해 모든 북한산 상품에 대한 수입금지, 북한 국적자 입국 금지 등 세가지 제재조치를 결정했다. 이번 제재는 13일 각의를 거쳐 시행된다.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진위는 판명되지 않았지만 북한 스스로 핵실험을 발표한 데다 탄도미사일 개발과 함께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고 납치문제에서 성의있는 대응을 보이지 않은 것 등을 종합 고려해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앞서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북한이 핵무장을 통해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고 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핵무기를 개발하면 국가 자체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박용채특파원〉2006년 10월 12일 08:21:37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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