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본부는    · 시작페이지로    · 즐겨찾기    · 오시는길    · 메일보내기    · 사이트맵

2022년 05월 23일 월요일

내용검색  

약탈당한 문화재

세계마당

우리마당

재외동포

문화재

동북공정

순국선열

상고사

역사

  현재위치 > 독도본부 > 민족광장 > 문화재 > 칼럼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이번에 새로 나온 1만원권 지폐에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가 인쇄돼 있다. ‘천상(天象)’이라는 말은 ‘하늘에 있는 모든 별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열차분야(列次分野)’는 ‘12개의 분야로 펼쳤다’는 뜻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해석하면 ‘하늘에 있는 모든 별을 12개의 분야로 펼친 그림’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 그림은 서기 300년 무렵의 고구려 하늘에 나타난 별자리를 평양성에 석각(石刻)해 놓은 것이었는데, 전쟁이 나면서 이 석각이 망실됐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한 백성이 ‘천상열차분야지도’ 사본을 조정에 바쳤다고 양촌(陽村) 권근(權近•1352~1409)은 전한다.

조선 정부에서는 권근의 감독하에 고구려 ‘천상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천상도’를 만들게 하였다. 이때가 1395년이었다. 약 1000년 만에 새 ‘천상도’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72년마다 1도씩 이동하며 춘분점(春分點)과 추분점(秋分點)이 변하게 된다. 이 이동을 세차운동(歲差運動)이라고 한다. 1000년이면 세차가 14도 정도 변했으므로 이 변화를 반영해 조선 초기에 새 천상도를 만들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업데이트’된 천상도였다.

조선 정부가 권근과 같은 일급 학자를 동원해 새 천상도를 만드는 데 특별히 신경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조선 개국이 하늘의 뜻이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 왕조를 세운 것은 쿠데타가 아니라 하늘의 명을 받은 일이었음을 보여주는 그림이 바로 이 천상도였다. 이때 하늘이란 ‘인격적인 상제’가 아니라 천문(天文), 즉 별자리를 지칭한다. ‘천상도’는 일종의 ‘왕권천수도(王權天授圖)’였던 셈이다.

천상도를 제작한 또 한 가지 이유는 시간과 계절을 알기 위해서였다. 옛날에는 요즘과 같은 손목시계나 달력이 없었으므로 시간과 계절을 알기 위해 하늘의 별을 봐야 했다. 초저녁과 새벽에 어느 별이 떠오르는지를 보고 농사짓는 시기를 파악했다. 천상도에는 이처럼 다양한 의미가 숨은 그림처럼 들어 있다.

조영헌 조선일보  2007.01.30 22:44

관련
내용
관련내용이 없습니다

 

 

| 개 요 | 이 책은 2008년도에 일본 중의원에서 독도문제와 ...

 

 
  Copyright ⓒ 2001.독도본부. All rights reserved
전화 02-747-3588 전송 02-738-2050 ⓔ-Mail : dokdo2058@korea.com
후원 :국민은행 024-047973-01-019(독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