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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하는 문화재

머리 떨어지고…금가고…

“정말 한심하더군요. 그걸 국보라고 하다니….”

김수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야기를 꺼냈다. 아닌 게 아니라 ‘문제의 문화재’를 보니 한마디로 앉아있는 ‘종합병원’이다.

국보라기 하기에는 너무 훼손된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 좌상.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국보 201호) 말입니다. 보호각이 있다지만 비가 내리면 속절없이 줄줄 흘러내리고, 머리부분은 떨어져 나갔고…. 다른 나라 대학(일본 규슈대)이 이 좌상을 수없이 모니터링해서, 영상복원자료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그나마 다행이란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1년부터 5년 계획으로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의 현황 조사와 보존관리 방안을 대대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이다. 김수진 교수는 이때 이 ‘비참한 상황’을 목도한 것이다.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소속 전문가 30여명(연구책임자 김은영)이 사업에 투입되었다. 학회는 5년간 조사한 전국 533건의 국보·보물(국보 64건·보물 469건) 석조문화재 현황을 총정리해 통계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제출 했다.                                                                                                                           

 우선 ‘구조안정’ 부문에서 4등급(보호관찰대상) 이상의 판정을 받은 국보·보물 문화재가 533건 가운데 무려 114건(21.38%, 국보 18건·보물 81건)에 이르렀다. 특히 중병(5등급)에 걸려 정밀진단을 거쳐 이른 시간 내에 해체 혹은 보존처리 하지 않으면 위험한 문화재도 15건(국보 3건·보물 12건)에 달했다.

 
     ▲기단부가 속절없이 떨어져 나간 구례 논곡리 삼층석탑. 

풍화 및 생물에 의한 훼손 정도도 심각했다. 풍화등급에서 4~5등급을 받은 문화재는 무려 36.58%(195건)이었다. 이 가운데 5등급은 45건(국보 10건·보물 35건)이었다. ‘생물분포’ 등급에서는 27.96%(149건)가 4~5등급을 판정받았다. 이중 5등급 판정은 48건(국보 4건·보물 44건)이었다.

이찬희 공주대 교수는 “기울기와 지반침하, 석재탈락 등 20가지 정도의 착안점을 갖고 조사했다”면서 “달라붙은 미생물들이 석재에 있는 영양분을 빨아먹어 암석을 녹이고, 풍화를 가속화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풍화가 심해지면 표면이 모래처럼 부스러지고, 비늘처럼 떨어져 나가 원형을 잃어버린다.

‘구조안정’ ‘생물분포’ ‘풍화상태’ 등 3개 부문에서 5등급 판정을 받아 ‘부끄러운 3관왕’이 된 문화재는 부석사 삼층석탑(보물 249호)과 법계사 삼층석탑(보물 473호). 법계사탑은 석탑이 자연암반 위에 올라서 있으며 균열이 심하다. 부석사탑은 균열이 심하고 기울기가 엿보인다.

법천사지광국가현묘탑(국보 59호)은 지대석이 기울어졌고, 석재가 떨어져 나가고, 표면의 풍화가 심해 모래처럼 부서지고 있다. 대흥사 북미륵삼층석탑(보물 301호)은 자연암반이 훼손되고 기울어져 있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218호)은 석상이 기울어져 있다.

김수진 교수는 “석조문화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인지 보존 순위에서 밀린 게 사실”이라면서 “5개년 사업은 전국의 석조문화재 현황을 조사해서 보존 및 복원 방안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자료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7년 01월 29일 17: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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