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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룡사 9층목탑을 복원하자

얼마 전 역사적인 ‘광화문 해체’를 시작하면서 용마루 취두를 내리는 행사를 했다. 많은 신문에 사진까지 실렸는데 일제 상표가 뚜렷한 크레인을 사용했다. 높기도 하려니와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랬을까.


마찬가지로 얼마 전 경주 사천왕사 탑지 심초석을 들어올렸는데, 여기에도 덜렁 50톤 크레인을 동원하고 말았다. 사천왕사는 명랑 법사가 문두루비법으로 당나라 군사를 물리쳤다는 우리나라 밀교의 성지다.
최근에 다시 발굴했는데 경주박물관에 파편만 남아있던 아름다운 사천왕상이 출토되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렇게 중요한 탑지의 심초석을 들어올리는 데 크레인이라니. 심초석 밑에 무슨 보물(사리장치)을 묻어 두었을까 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여 바르게 놓는 전통기술을 ‘드잽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문화재를 들어올리는데 전통기법을 사용하지 않으니 드잽이공은 먹고 살 일이 없다. 먹고 살 수가 없으니 그 일을 배우겠다는 사람(전승자)도 없다. 우리나라 드잽이공은 나이가 대체로 60을 넘기고 있다. 젊다고 해야 50줄인데 일이 없으니 기술을 연마할 기회가 없다.
내일신문 칼럼에 박영규 선생이 ‘문화유산이 말끔히 복원된 곳은 생뚱맞으므로 오히려 무너진 자취나 잘 보존하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글을 썼다. 일견 맞는 말이다. 문화재를 보수한 곳을 가보면 완전히 새 건축물을 만들어놓고 있다. 예전 것에는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재료를 다루는 솜씨도 있고 나이 먹은 맛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생뚱맞다’는 표현을 썼을 것이다.

전통기술의 맥이 끊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계로 찍어 만든 기와가 전통기와의 맛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기와등에 줄무늬를 넣는 시도를 했다. 필경 만드는 데 어렵다고 돈만 더 들어갔지 생뚱맞기는 마찬가지다.
전통기와를 쓰는 곳이 없으니까 장인도 없어지고 있다. 기술 전승을 위해 인간문화재를 지정했지만 일이 있어야 전통기술도 보전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은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석공도 50대 이하 세대는 손으로 돌을 다루는 사람이 없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서까래를 기계로 깎는 것보다 자귀로 깎는 게 더 빠른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까래를 자귀로 깎는 사람은 아예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어려운 분야는 흙일(토수)이다. 서양에는 흙집을 짓는 사람도 많고 우리나라도 흙집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지만, 문화재 수리공사에서는 흙일을 중국사람 데려다가 시킨다. 문화재 보수공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도급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값비싼 전통기술을 쓰지 않는다. 도대체 일이 없는데 어떻게 기술전승이 될 수 있겠는가.

전통기술도 소중한 문화유산


우리나라는 전란이 많기도 했고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기도 해서 많은 건축물아 지상에서 사라졌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발굴되고 노출되어 보존되고 있지만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도 공중에서 그 유적을 보기 전에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 대표적 경우가 경주 황룡사터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이나 기타 몇몇의 유명 건축물은 전통기술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복원되어야 한다.
 
김 홍 식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내일신문  2007-02-20 오후 2: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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