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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냐 고구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학자들 “고구리가 맞아” 설득력 있는 주장에
“지금까지 고구려로 쓴 걸 이제 굳이 바꾸나” 의견도

 

    • ‘高句麗’는 ‘고구려’가 아니라 ‘고구리’라고 불러야 맞다?

      전 고구려연구회장이자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꾸준히 반박 논리를 펼쳐 온 서길수(徐吉洙) 서경대 교수는 곧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 ‘高句麗 句麗 高麗 국호의 소릿값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오는 3~4일 부산 경성대 누리관에서 열리는 고구려연구회 춘계학술대회 ‘고구려의 기원과 족원(族源)에 관한 제문제’에서다.

      서 교수의 논리는 이렇다. 역사에서 ‘契丹’은 ‘계단’으로 읽지 않고 ‘거란’으로 읽는다. 고대의 한자가 중국이 아닌 민족의 고유명사에 대해 정확한 소릿값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비슷한 글자로 옮겼던 것이다. 그런데 원(元)나라 호삼성(胡三省)은 송나라 사마광(司馬光)이 쓴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에 나오는 고구려(고려·구려)에 대해 무려 69번에 걸쳐 끈질기게 주석을 달아 놓았다. “‘麗’자는 ‘력(力)’과 ‘지(知)’의 반절(한자음을 읽을 때 다른 두 한자의 음을 반씩 따서 합치는 방법)로 읽는다.” ‘력’에서 ‘ㄹ’을 취하고 ‘지’에서 ‘ㅣ’를 취하면 ‘리’라는 발음이 되니 절대 ‘려’로 읽지 말라는 뜻이다. 호삼성은 고구려와 동시대인인 당나라 육덕명(陸德明)에게서 이 내용을 인용했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조 때의 ‘전운옥편’과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지지’, 육당 최남선의 ‘신자전’은 모두 ‘麗’의 독음은 나라 이름일 경우 ‘리’로 읽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 광복 이후에 출간된 ‘한자대전’(유경출판사·1973) ‘찾기쉬운 컴퓨터 옥편’(씨쓰리·1997) 같은 책들에서도 그렇다. 그러니까 100년쯤 전부터 우리는 ‘高句麗’를 ‘고구려’로 잘못 읽어 왔으며, 마땅히 ‘고구리’로 바꿔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고구려’가 아닌 ‘고구리’가 맞다는 주장이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상식에 속하는 얘기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것”이라고 말한다.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는 ‘高句麗’는 ‘고구리’로, 고려시대의 장군 ‘姜邯贊’은 ‘강감찬’이 아닌 ‘강한찬’으로, 후백제 왕 ‘甄萱’은 ‘견훤’이 아니라 ‘진훤’으로, 신라 17대 왕 ‘奈勿王’은 ‘내물왕’이 아닌 ‘나물왕’으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고유명사 바로잡기론(論)’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우리 지명들이 20세기 초에 엉뚱한 한자로 바뀌었다며 되돌리려는 노력들도 크게 보면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과연 어디까지 바로잡아야 할까? 일각에선 비록 잘못된 발음이라 해도 이미 오랫동안 그렇게 불러 온 만큼 나름대로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삼국시대의 세 나라 고구리 백제 신라” “귀주대첩의 영웅 강한찬 장군”이라 발음했을 때 느껴지는 어색함은 자칫 자라나는 어린 학생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적잖은 혼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다.
  •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조선일보  2007.05.0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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