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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후 첫 헬기항모 진수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시(市)의 IHI 마린 유나이티드 요코하마 조선소. 경(輕)항공모함처럼 대형 비행갑판을 가진 함정 1척이 수백명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수됐다.

배수량이 1만3500?에 달하는 해상자위대의 신형 헬기 탑재 호위함 ‘휴우가’가 완성돼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휴우가는 2차대전에 참전했던 구일본 해군의 전함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원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없는 전함(戰艦)이었지만 전쟁 말기 항공기 20여대를 실을 수 있는 ‘항공전함’으로 개조된 특이한 이력의 함정이었다. 이번에 진수된 ‘휴우가’ 역시 헬기 여러 대를 탑재하고 적 잠수함을 잡는 것을 주임무로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은 명명(命名)이다.

국내 언론에선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6DDH로 불려온 휴우가의 진수는 몇 가지 점에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우선 2차대전 후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최대 규모의 전투함이라는 것이다. 해상자위대가 배수량 1만?이 넘는 전투함을 갖게 된 것은 처음이다. 또 일본판 미니 이지스 시스템이라 할 만한 최신형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일본이 독자 개발한 이 레이더는 이지스함처럼 360도를 항상 커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함정이 눈길을 끄는 것은 항공모함인지의 여부 때문이다. 일본 당국은 공식적으로 헬기 탑재 호위함으로 부르며 결코 경항공모함이나 헬기 탑재 항공모함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국내외 언론에선 이 배를 전후(戰後) 최초의 일본 헬기항모 또는 경항모로 부르고 있기도 하다. 일본이 총 4~6척을 보유할 휴우가는 격납고와 갑판상에 최대 11대의 헬기를 실을 수 있고 대형 비행갑판에선 SH-60 대잠(對潛)헬기 4대가 동시에 이륙할 수 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기와 같은 고정익 제트 전투기가 없고 이런 전투기를 발진하는 데 필요한 ‘스키 점프(ski jump)’라 불리는 특수한 갑판도 설치돼 있지 않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휴우가가 현재 경항공모함은 아니지만 헬기항공모함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휴우가는 종전 하루나급(級) 헬기 탑재 구축함이 3대의 헬기를 실을 수 있었던 데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헬기를 탑재, 해상자위대의 헬기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경항모로 개조될 수 있다는 논란을 불렀던 대형 상륙함 오오쓰미급(8900?급)에 비해서도 훨씬 크다. 또 함대를 이끄는 기함(旗艦) 역할과 재난 구호 사령부 기능도 수행한다.

휴우가는 ‘항모 보유’라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오랜 염원을 풀 수 있는 첫 초석을 쌓았다는 점에서도 유의할 만하다. 해상자위대는 2차대전 패전 이후에도 항모 보유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냉전이 심화되고 있던 1960년대 대형 비행갑판을 가진 1만?급 대잠 헬기항모(CVH)를 구상했다. 당시 미국 군사 고문단도 이에 찬성해 미국에서 일부 건조비용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대잠 헬기항모 계획이 추진됐으나 예산문제와 여론의 악화로 결국 취소됐다. 이때 ‘꿩 대신 닭’으로 대신 등장한 것이 하루나/시라네급 헬기 탑재 구축함이고 이들 함정의 노후화에 따라 이들을 대체하겠다며 등장한 것이 휴우가다.

일본의 헬기항모 구상이 우여곡절 끝에 40년여 만에 실현된 셈이다. 휴우가의 진수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조선일보   2007.08.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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