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본부는    · 시작페이지로    · 즐겨찾기    · 오시는길    · 메일보내기    · 사이트맵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내용검색  

약탈당한 문화재

세계마당

우리마당

재외동포

문화재

동북공정

순국선열

상고사

역사

  현재위치 > 독도본부 > 민족광장 > 세계마당 > 그 외

 


'빙하 녹는 북극해를 선점하라' 인접 5국 뜨거운 경쟁

러시아, 심해탐사 이어 국립공원 추진에 미국·캐나다 즉각 반발
 
러시아,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극권 국가들 사이에서 북극해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를 덮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접근 가능한 지역이 점차 넓어짐에 따라 북극 지방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극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각국의 쟁탈전을 소개한다.

북극해 선점 경쟁은 지난 2일 러시아가 해저탐사를 추진해 북극 심해 바닥에 러시아 국기를 꽂으면서 촉발됐다. 외신은 지난 2일 “러시아 탐사팀이 유인 소형 잠수정 2대를 심해 4261m와 4302m 지점에 각각 내려보내 해저를 탐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인류가 4000m 이하의 심해 탐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탐사팀은 심해 바닥에 티타늄으로 만든 러시아 국기를 꽂고 주변 토양과 물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두마(하원)의원으로 탐사대장을 맡은 아르투르 칠린가로프는 “국기는 북극에서 러시아의 존재를 알리는 영원한 표시가 될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러시아가 북극 해저 탐사에 나선 이유는 북극해를 횡주하는 해저산맥인 로모노소프 해령이 러시아 시베리아와 대륙붕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로모노소프 해령은 한반도 면적의 약 6배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를 합친 크기와 맞먹으며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2년 제정된 유엔 해양법은 북극해에 대한 개별 국가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북극해와 인접한 러시아·미국·캐나다·노르웨이·덴마크 등 5개국의 200해리(370㎞) 경제수역만 인정한다. 러시아는 2001년 유엔에 로모노소프 해령의 영유권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서를 냈으나 유엔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며 기각했다. 이번 탐사는 유엔이 요구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칠린가로프는 최근 “러시아는 이번 해저탐사 성공 이후 북극에서의 러시아 영유권 요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제2차 북극 해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2차 북극 해저 탐사 계획은 앞으로 북극 영유권을 둘러싼 인접 국가들 간 쟁탈전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북극해에 자연보호구(국립공원)를 설정하려는 계획을 세워 논란에 또다시 불을 댕겼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최근 러시아 북부 섬들을 포함한 북극해에 ‘러시아 북극해’라고 명명된 자연보호구 설치 계획을 승인했다. 자연보호구는 북극해의 5만1200㎢를 포함해 프란츠 조지프 군도와 빅토리아 섬을 아우르게 된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북극해 영유권을 획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지난 8일 사흘 일정으로 북극을 방문해 캐나다의 북극해 영유권을 강력히 주장한 데 이어 10일에는 북극 영유권을 확고히 하는 해저 군사기지를 세울 위치를 발표했다.

피터 매케이 캐나다 외무장관은 2일 “러시아는 신대륙 발견 시대 때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국기를 꽂고 이곳은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던 15세기가 아니다”고 러시아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캐나다는 지난달 북극해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해 7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이 해역에 무장 순시선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캐나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쇄빙선 힐리호는 17일부터 4주간 알래스카주 노스 슬로프 지역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추크치곶의 해저를 탐사할 계획이다. 미 국립 해양대기청은 “유엔 해양조약에 규정돼 있는 ‘대륙붕 경사면이 심해저평원으로 바뀌는 지역’을 찾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이번 임무가 북극해의 로모노소프 해령 인근 대륙붕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을 내비친 셈이다. 미국은 현재 유엔 해양조약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의회에 조약 비준을 요청하고 있다.

미 해군은 지난달 캐나다가 북극해에 무장 순시선 증파 계획을 발표한 다음날 미국 상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해역에 함대를 증강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달 러시아가 잠수정을 실은 탐사선을 출항시키자 정찰기를 보내 추적하기도 했다.

미국은 또 캐나다가 권한을 주장하는 북서항로(북서로 항해해 태평양과 아시아에 이르는 항로)에 대해 “캐나다는 북서항로를 지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데이비드 윌킨스 캐나다 주재 미 대사는 북극을 지킬 것이라는 하퍼 총리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북서항로는 중립해역”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북극권에 접한 유콘과 알래스카 사이에 위치한 보포르해의 해상 경계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덴마크는 로모노소프 해령이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와 지질학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살피기 위해 오는 9월17일부터 한 달간 북극에 탐사팀을 보낼 계획이다. 덴마크 과학기술부는 빙하 밑 해저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탐사팀이 수심, 중력 등을 측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는 2014년까지 자국의 영토 주장 근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덴마크는 한스섬의 영유권을 놓고 캐나다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한스섬은 캐나다 엘즈미어섬과 덴마크 그린란드 사이 나레스해협에 있는 면적 1.3㎢의 돌섬이다. 한스섬은 해협 중앙에 있어 해협을 지나는 북서항로의 통행권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가 묻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연 기자 byable@segye.com

 

■ 북극은 '자원 노다지'

북극 일대는 천연자원의 보고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북극 해저에 묻힌 막대한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북극권 얼음 아래에는 세계 석유 자원의 4분의 1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북극 해저의 석유·가스 매장량은 100억t으로, 세계 전체 매장량의 25%에 달한다. 북극 일대는 두꺼운 빙하에 둘러싸여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구온난화와 고유가가 상황을 바꾸고 있다. 지금 같은 온난화 추세가 20년 정도 더 지속되면 북극 일대의 많은 지역에서 얼음이 녹아 어렵지 않게 석유를 채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발달과 고유가도 석유업계의 자원 개발 가속화에 한몫 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영국의 로열더치셸, 미국의 코노코필립스, 러시아의 가스프롬 등 주요 석유회사들은 향후 몇 년간 북극 유전 개발과 시추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극 지방에는 다른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북극권에는 막대한 양의 금, 다이아몬드, 백금, 은, 구리, 아연, 니켈, 납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부들도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해에서 새로운 어장을 개척하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생선의 절반가량은 베링해와 알래스카 해안에서 공급되고 있다.

해상 수송로도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북극권을 경유하는 선박 항해가 과거엔 불가능했지만 빙하가 녹으면서 일년 중 상당 기간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엔과 캐나다의 전문가들은 북극지방 기온이 지구상의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2050년쯤이면 여름에 선박들이 캐나다 북부 해역을 항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본 도쿄에서 캐나다 북부 해역을 경유해 영국 런던까지 항해하는 거리는 1만6000㎞로, 수에즈운하 경유 항로(2만1000㎞)나 파나마운하 경유 항로(2만3000㎞)보다 훨씬 단축된다.

이보연 기자  세계일보 2007.08.20 (월) 16:27

관련
내용
관련내용이 없습니다

 

 

| 개 요 | 이 책은 2008년도에 일본 중의원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내각에 제출한 ...

 

 
  Copyright ⓒ 2001.독도본부. All rights reserved
전화 02-747-3588 전송 02-738-2050 ⓔ-Mail : dokdo2058@korea.com
후원 :국민은행 024-047973-01-019(독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