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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항일르포 - 下 이토 히로부미 저격장소 안내판도 없어

 安의사 수감됐던 독방 안중근 의사가 수감생활을 했던 독방. 내부에는 안 의사가 사용했던 필기구와 책상, 침구 등이 정리돼 있다.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일본 추밀원(樞密院) 의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하얼빈역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린 이토는 러시아 재무대신 코코프체프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권총 방아쇠를 7차례 당겼다. 이토를 향해 3발을 쏴 명중시켰고, 하얼빈 주재 일본 총영사 가와카미 도시히코(川上俊彦) 등을 향해 4발을 쐈다. 안 의사는 그 자리에 서서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세 차례 외친 뒤 달려드는 러시아 헌병에게 순순히 붙잡혔다.

안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을 떠난 탐방대는 열흘간의 일정 중 6일째 되는 날 하얼빈역 의거 현장에 도착했다. 야간열차로 밤새 달려 하얼빈역에 도착한 탐방대는 기차에서 내려 플랫폼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멈춰섰다.

이곳이 주변과 다른 것이라고는 바닥에 삼각형과 사각형의 작은 표시가 있다는 것뿐 어떤 안내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이 바로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역사의 현장이다. 삼각형은 안 의사가 총을 쏜 지점이고, 사각형은 이토가 총을 맞고 쓰러진 자리라는 설명이다. 이 작은 표시 2개가 역사의 현장임을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인 셈이다.

탐방대원들은 역사적인 의거 현장이 설명도 없이 고작 삼각형과 사각형으로만 표시된 것도 바로 지난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안중근, 하얼빈에서의 11일’의 저자인 서명훈(77) 전 하얼빈시 민족종교사무국 부국장은 “플랫폼의 넓이와 양쪽으로 늘어선 환영 인파 등을 고려하면 안 의사는 10보가 채 안 되는 거리에서 이토를 쐈는데, 이 상황을 현장에 작은 표시로 남기는 데 97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러시아 당국(당시 하얼빈은 러시아 영토였음)에 의해 체포된 안 의사가 이송돼 6박7일 동안 조사를 받았던 하얼빈 주재 일본 총영사관 자리는 지금은 소학교(초등학교) 건물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이 터가 과거 일본 총영사관이었음을 알리는 표지에는 안 의사가 이토를 살해하고 뤼순 감옥으로 떠나기 전까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명이 남아있다.

탐방대의 마지막 목적지는 랴오둥(遼東) 반도 남단의 군항도시 뤼순(旅順). 안 의사가 수감생활을 한 뤼순 감옥은 중국 당국이 감옥을 그대로 보존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 독립운동가들도 이 감옥에서 고초를 겪은 탓에 탐방단이 찾았을 때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잔혹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있었다.

감옥 본관동의 좁은 감방에는 당시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식기, 짚신 등이 놓여 있었고, 감방동 한쪽에는 형틀, 수갑, 몽둥이 등 당시 고문에 사용됐던 도구들이 일제의 만행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안 의사가 수감됐던 방은 본관동 밖 간수부장 당직실 바로 옆에 마련된 독방이다. 벽에는 안 의사의 사진과 함께 중국어와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안 의사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다.

감방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쇠창살 사이로 보이는 조그만 방에는 안 의사가 사용했던 필기구와 책상, 침구 등이 정리돼 있었다.

안 의사가 교수형을 당한 곳은 안 의사만을 위한 기념관으로 꾸며졌다. 기념관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안 의사의 흉상과 교수형에 이용된 밧줄, 화분으로 엄숙하게 꾸며졌고, 탐방대는 조국 독립을 염원했던 안 의사를 기리며 묵념했다.

김광시(64) 탐방단장은 “지금까지 뤼순 감옥 등에 한국인 등 외국인들이 출입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얻어야 했는데, 올 연말이면 이런 제한이 없어질 것으로 보여 더 많은 사람들이 안 의사의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얼빈·뤼순=유덕영 기자

firedy@segye.com   2007.08.06(월) 18:53

하얼빈역 의거 현장 하얼빈역 플랫폼에 표시된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 세모 표시는 안 의사가 총을 쏜 위치이고, 위쪽 점선은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을 당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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