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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중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서두르자

 강화숙 경기 범계초등학교 교사
최근 보훈처 소속 보훈교육연구원 주최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연해주 일대와 만주, 상해 등을 둘러보는 동안 조국이란 무엇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자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투사들, 만약 그들이 지금 살아계셨다면 분명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만 보고 있지 않았으리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움막을 짓고 시작한 신한촌은 1920년대까지 독립운동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했으며 조국 독립의 밑그림을 그리는 화실이었다. 독립투사들은 연해주 일대에 조선인 학교를 세우고 교육을 통해 독립국가의 미래를 그렸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정책으로 지금은 신한촌 기념비만이 덩그러니 남아 절절한 민족의 아픔을 전해주고 있었다.

하얼빈 역사에 표시된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에는 민족의 대표로서 조선침략의 원흉이며 동양평화를 파괴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여순 감옥은 일제의 무시무시한 고문 등 한 인간이 겪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잘 보여 주었다. 극한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자서전 ‘안응칠 역사’를 탈고하고 ‘동양평화론’을 남긴 위대한 민족 지도자 앞에 머리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교수형을 당한 뒤 주변 어딘가에 묻혀 지금까지 유해조차 찾지 못하는 현실에 기가 막힌다. 의거 88년이 지났는데 그토록 소원하던 독립된 조국의 품에 안길 수 없다니 이건 분명 우리 민족의 수치다. 뒤늦게나마 정부에서 유해 발굴단을 조성해 찾고 있다고는 하나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안 의사의 유해라도 내 조국에 묻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청사와 훙커우(虹口) 공원을 돌아보았다. 일개 국가의 청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서글픈 환경과 김구 선생의 초라한 집무실을 보며 저 가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울분이 결국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래도 우리 민족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니 언젠가는 조국 독립의 여명이 찾아오리라는 강한 신념으로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독립운동의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고 초롱불을 켜놓고 공부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연해주와 중국 곳곳에 널린 독립운동 사적지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하나 둘씩 그 자취를 감추고 있어 유적지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조상의 얼과 숭고한 뜻이 담긴 성지를 찾고 보존하는 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고 이를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은 정부만의 몫이 아니다. 정부의 부족한 예산과 몇몇 학자의 연구에만 맡겨놓을 게 아니다. 민족의 정체성 찾기라는 측면에서라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의 일로 여기고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강화숙 경기 범계초등학교 교사


  세계일보 2007.08.13(월)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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