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에 시마네현 의회는 [다케시마(한국명ㆍ독도)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2004년 6월에 시모죠 마사오를 좌장으로 하는 [다케시마(한국명ㆍ독도)문제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이후, 이 연구회는 한국과 일본의 독도문제에 관한 논점정리를 중심으로 독도문제에 관한 조사 연구를 정리. 2006년 5월에 “중간보고서”를, 2007년 3월에는 “최종보고서” 를 작성하고 활동을 마쳤다.
이런 [다케시마(한국명ㆍ독도)문제연구회]의 연구 성과와 최신 연구정보, 그리고 시마네현의 주장을 인터넷 상으로 널리 공개하기 위해 시마네현은 2007년 9월에 시마네현 홈페이지 안에 [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를 개설. 독도문제에 관한 시마네현의 활동을 주지시키고, 국내외로부터의 평가와 비판을 적극적으로 구하며, 연구자들의 협력을 얻어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독도문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양성을 도모하기에 나섰다. (*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의 설치목적 인용)
아래에 실은 내용은 [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의 활동내용 중, “연구스태프와 연구 협력원의 보고”로 게재된 글로, 최근 한국 신문을 통해 발표된 독도관련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의 독도영유권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하는 내용을 실은 것이다.
일본 시마네현이 얼마나 끈질기고 치밀하게 독도 침탈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한국의 주장에 대해 억설에 가까운 추론으로 반론자료를 만들고 있는 증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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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도로 살펴보는 다케시마(한국명ㆍ독도)
한국에서는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작성한)최종보고서가 제출된 후에도 다케시마(한국명ㆍ독도)영유권을 나타내는 자료가 새롭게 발견되었다고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보도가 정말로 다케시마(한국명ㆍ독도)에 대한 한국영유를 나타내는 것인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먼저 2007년 7월 5일자 연합뉴스 보도를 보겠습니다.
(1)독도를 신라영토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를 발견
[부산 5일 연합] 독도를 신라영토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가 발견됐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김 문길 교수(한일관계사 전공)는 5일, 울릉도와 독도를 신라영토로 표기한 일본지도를 발견했다며 관련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 일본지도는 가나가와현 가나자와문고가 소장하는 것으로 7세기에 일본의 승려인 교키(行基)가 열도를 돌며 포교하면서 만든 일본 최초의 지도다.
교키는 일본으로 귀화한 백제인 2세이며 일본 고대불교의 대승려로서 일본 고대국가 형성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교키의 일본도에는 현재의 울릉도와 독도를 기러기들이 쉬었다가 가는 곳이라는 의미로 안도(雁道)로 표기했고 안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신라땅이라는 해설도 기록돼 있다.
김 교수는 또 1662년 교토(京都)에서 지방사를 연구하던 인물(=데라다 시게헤에이(寺田重兵衛))이 교키의 일본도를 토대로 서양의 측지법을 적용해 만든 지도(=후소(扶桑)국지도)의 사진도 공개했다. 현재 교토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지도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안도'로 표기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대 일본인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안도'로 불렀고 신라 땅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일본고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반론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의 주장>
즉, 일본지도로 유명한 쿄키의 일본지도(쿄키보살이 제작했다고 전해지는 일본지도)에서 독도를 발견하고 독도는 신라영토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교수가 주장하는 독도라는 건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가공의 섬인 [안도(雁道)]로 여겨지고 있으며 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섬은 아닙니다.
카나자와문고가 소장하는 쿄키의 일본지도는 14세기 초기의 것으로 일본열도 북쪽에 [雁道雖有城非人新羅国五百六十六国]라는 주기(注記)가 있습니다. 이는 [일본열도 북쪽에 안도가 있다. 이 안도에는 성이 있지만 살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또한 안도에는 신라국이 있고 566국에 달한다]고 되어 있을 뿐입니다. 김 교수는 이 주기(注記)에서 [안도=독도, 울릉도]며, 안도는 신라국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안도]란 가공의 섬을 말하며 안도=독도, 울릉도라는 전제 자체는 틀린 것입니다. 김 교수는 [안도]가 독도와 울릉도를 합친 섬이라는 해석에 대해 사료적인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열도 북서쪽에는 육지가 그려져 있고 그 육지에는 [고려부터 몽고]라고도 되어 있어 고려와 몽골제국이 쓰여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일본의 북쪽에는 가공의 나라가 있고 북서쪽에는 조선, 몽골제국이 있는 것처럼, 일본열도 주변에 실재하는 국가와 전설상의 국가가 혼재되어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1662년에 교토에서 향토사를 연구하고 있던 인물이 쿄키의 일본지도를 토대로 서양의 측지법을 이용해 만들었던 지도의 사진도 공개했다. 이는 교토대학 박물관이 소장하는 것으로 여기에도 울릉도와 독도가 “안도”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틀린 것입니다. 이 그림지도는 [후소(扶桑)국 지도]로 불리는 일본지도로 1666년에 나카바야시(中林吉兵衛)가 간행했던 그림지도입니다.
전통적인 쿄키의 일본지도를 토대로 삼으면서도 막부시대에 제작한 일본지도의 영향도 받아 일본열도의 형태가 서서히 갖춰지게 됩니다. 이 그림지도에도 우리나라(일본) 북쪽에 [안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쿄키의 일본지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가공의 섬입니다.
나카바야시(中林吉兵衛)는 아마도 지도 출판자며, [교토에서 향토사를 연구했던 인물]이라든가, [서양의 측지법을 사용해 만든 지도]라고 말하는 것도 무엇을 근거로 삼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즉, 공개된 2장의 그림지도 모두 [안도]가 그려져 있지만 이는 울릉도와 다케시마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가공의 섬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2007년 7월 4일자 한국ㆍ세계일보 기사입니다.
(2)선우영준 씨 [정조, 신하들과 독도문답]을 주장
정조 "독도 방어책 열람하라”
정약용 "빈 섬으로 방치 안 돼”
조선시대 정조가 직접 신하들에게 울릉도·독도의 방어책을 묻는 시험을 치렀고, 정약용이 1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선우영준 ‘한국령 독도 일본인정 추진위원회’ 준비 위원장에 따르면 정조는 1789년 윤 5월에 대신들을 대상으로 영토의 방어문제를 논하는 친시(親試)를 치렀다.
정조는 “울릉도와 손죽도(損竹島)는 오래도록 무인도로 버려졌고, 여연과 무창은 아득히 옛 군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략) 바라건대 자대부는 나를 위해 들추어내어 모두 대책을 저술하라. 내 친히 열람하리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약용은 “울릉도와 손죽도 등을 빈 섬으로 방치하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니다. 울릉도는 옛날 우산국으로 신라 지증왕이 정복하였던 곳이다. 화살대나 담비가죽과 기이한 나무 등이 제주도보다 많고, 수로(물길)가 일본과 가까이 인접해 있다”고 답했다.
정약용은 “만일 교활한 왜인들이 몰래 와서 울릉도를 먼저 점거해 버린다면 국가의 큰 걱정거리다. 지금이라도 백성을 모집해 울릉도로 들어가서 살도록 하고 진보(군사시설)의 설치도 지연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죽도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섬인 데다 우려할 만한 문젯거리도 없으니 비록 방치해두더라도 해로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조의 질문은 정조의 시문집 홍재전서 제50권의 책문 3지세 초계문신의 친시(1789년)에 적혀 있으며 정약용의 답변은 다산시문집의 대책에 있고, 이 시험에서 수위(首位·1등)를 차지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의 주장>
정조는 조선왕조 제22대 왕으로 직접 신하들에게 울릉도ㆍ독도에 대한 방어책을 묻는 시험을 치렀고 조선후기 실학자인 정약용이 [빈 섬으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는 것입니다. 정약용은 [울릉도와 손죽도 등을 빈 섬으로 버려두는 건 좋은 계책이 아니다]라고 회답했습니다. 선우영준 씨는 울릉도 다음에 나오는 [손죽도]를 현재의 다케시마라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잘못된 겁니다. [손죽도(損竹島)]란 전라남도의 손죽도를 말합니다. 현재는 선죽도(巽竹島)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남동쪽에 위치하는 여수 남서쪽에 떠있는 작은 섬으로 선죽열도(巽竹列島)에 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왜구가 습격해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선조21년=1588년 11월). [손죽도]는 울릉도 다음에 쓰여 있는 것뿐으로, 현재의 다케시마라고 나타내는 자료적 근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07년 5월 28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우영준 씨는 다음과 같은 발표도 하고 있습니다.
(3)독도 영유권은 신라시대부터, 연구자가 발표
【서울 28일 연합】`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영유권 인식은 신라시대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을 정복한 512년 이전부터 형성됐다는 주장을 담은 저서가 국내 학회를 통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독도 영유권원'을 연구해온 선우영준(前수도권대기환경청장) 박사는 지난 12일 한일 관계사학회 발표를 통해 우산국이 신라에 복속된 뒤 공물을 바치는 과정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의미하는 `우산무릉'(于山武陵)이란 명칭이 신라시대에 널리 통용돼 한반도 귀속 영토로 인식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성 등은 1900년대 초까지 한국인들은 독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주장해왔고 국내 학계에서도 우산도에 대한 인식은 조선 초기인 1400년대 초에 이르러 성립됐다는 게 정설로 돼 있으나 이번 주장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인식 시기를 900년 이상 앞당기는 것이다.
28일 선우 박사에 따르면 `고려사지리지' 울진현 조의 울릉도 내용 중 `一云 于山武陵 本二島 相距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달리 말하기를 우산과 무릉이 본래 이도라고 한다. 두 섬간 거리가 멀지 않아 바람이 있고 맑으면 곧 멀리 바라다 보인다)이란 문구가 나와 독도에 대한 당시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우산무릉'은 신라시대부터 전설처럼 꾸준히 전해 내려오던 말로 우산은 울릉도, 무릉은 독도를 지칭한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于山武陵二島 在縣正東海中'(우산과 무릉 두 섬이 현의 정동해중에 있다)과 `二島相距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 新羅時 稱于山國'(…신라때 이미 우산국이라 칭했다)이라고 기록돼 있어 신라시대에 우산국이 `우산무릉' 두 섬을 영토로 하고 있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선우박사는 분석했다.
선우 박사는 특히 조선시대 신경준의 `강계고'(1756년), `만기요람'(1808년) 등에서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이 신라시대의 영토라고 기록하고 있어 독도는 이미 신라 때부터 우리 영토로 인정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우 박사는 지난달 말 한국정책학회와 한국행정학회 세미나에서도 한일 학계의 기존 주장이 신라시대에 통용되던 `우산무릉'이란 명칭을 잘못 해석한데서 비롯됐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인식은 조선시대보다 900년가량 거슬러 올라 신라시대부터 정립돼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선우 박사는 `독도의 한국 영유권' 문제를 다룬 저서를 내달 초 출간할 예정이며 최근 `일본의 한국령 독도 인정 위원회'를 결성, 독도 연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의 주장>
『고려사지리지』(1452년),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서 나오는 [무릉도]란 울릉도를 가리킵니다. 『고려사지리지』에서는 울릉도 항목에 울릉도가 신라시대에는 우산국으로 칭하고, 무릉, 우릉이라고도 불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우산ㆍ무릉 이도(=二島)]라는 설명에 [달리말하길 울릉도(=一云欝陵島)]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태종실록』태종16년(1416년) 무릉도에서의 순검(巡検)결과, 섬에 군역을 피해 도망쳐 들어온 자가 있어 김 인우를 안무사로 명하고 도망쳐 들어온 인물을 색출하도록 했습니다. 이 기사로『태종실록』태종17년(1417년)에는 김 인우의 보고에 따르면 우산도에는 대죽(大竹)・물소가죽(水牛皮)・생모시(生苧)・솜(綿子) 등을 생산하고, 15가구 86명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 기술을 보면 무릉도ㆍ우산도 모두 현재의 울릉도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계고』에는「按、輿地志云、一説于山鬱陵本一島、而考諸圖志二島也、一則其所謂松島、而蓋二島、倶是于山國也」라고 되어 있고, 또한『만기요람』에는「輿地志云、鬱陵于山皆于山国地、于山則倭所謂松島也」라고 되어 있어, 이 모두 [무릉도]가 신라영토라고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두 문헌에서 인용되고 있는『여지지』는 시모죠 소장이 밝힌 것처럼 류 형원의『동국여지지』에「一説于山鬱陵本一島」라고 되어 있을 뿐, [우산도는 일본이 말하는 마쯔시마(松島)다]라는 기록이 없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헌에도 현재의 다케시마가 한국영토라는 근거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보도에 따르면 선유영준 씨는 한국령독도인정위원회 설립준비위원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료에 입각하지 않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 연구 성과로 한국 내에서는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명백히 잘못된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끈기 있게 반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보고자: 前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위원 시마네대학 법문학부 부교수 후나스기 리키노부=舩杉力修）
*2007.11.15.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