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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 새 바위섬, 북극해 영유권 분쟁 불씨로

덴마크 “경계선 확장” 희색… 美-러 등은 “무슨 소리” 난색

그린란드 북부 인근의 북극해에서 발견된 길이 40m의 바위섬이 북극권 인접 국가들의 영유권 다툼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인 탐험가 데니스 슈미트(60) 씨는 7월 그린란드 북쪽 4km 해역에서 길이 40m, 높이 4m의 작은 바위섬을 발견했다. 알려지지 않았던 바위섬이 느닷없이 발견된 것은 주변을 둘러싼 유빙들이 지구 온난화로 활발히 이동하기 시작했기 때문.

슈미트 씨는 이 바위섬을 ‘떠돌이 개 웨스트(Stray Dog West)’라고 이름 붙였다. 이 바위섬은 북극점에서 불과 700km 떨어져 있어 지구 최북단의 육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린란드에 주권을 행사하는 덴마크는 이 바위섬이 발견됨에 따라 그린란드의 영토가 북쪽으로 확대돼 덴마크의 북극 영유권 주장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 탤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 섬은 작지만 상당한 국제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얼음이 녹아 (앞으로) 더 많은 섬이 나타나면 해양 경계선 획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극해의 영유권과 어로권, 항로 개설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온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극해 연안국들이 이 섬의 발견을 계기로 덴마크의 북극 영유권 주장을 인정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동아일보 2007.11.0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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