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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니베르살리스 지도책 2008년판 ‘동해’ 병기

최근 프랑스의 백과사전 출판사 유니베르살리스(Encyclopaedia Universalis)는 '세계 지도책 (Grand Atlas Universalis)'과 '수치로 본 세계 (Chiffres du monde)' 두 권을 한 질로 묶은 책자를 발간했다.

책은 규격은 27x38 cm, 무게가 자그만치 7 kg이나 되는 출판물이다. '세계 지도책'에는 동해를 'Mer du Japon (일본해)' 뒤 괄호 속에 'Mer Orientale(동양해)'로 표기했다. 독도에 대해서는 "리앙쿠르 바위섬 (독도, 다케시마). 한국이 행정 관할하고 있으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Rochers Liancourt (Tok-do, Take-shima), administrés par la Corée du Sud, réclamée par le Japon)"이라 기술했다.

부산에서 일본의 큐슈에 이르는 대한해협에 대해서는 'Détroit de Corée (대한해협)'이라 표기하고 쓰시마 위는 일본 명칭인 'Nishi suido(서수도)', 아래는 'Higashi suido(동수도)'라고 작게 기입했다. 남해안에서 제주 사이는 'Cheju haehyôp(제주 해협)'으로 표기했다. 대도시의 명칭은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른 종래의 표기 뒤, 괄호 속에 한국에서 2000년부터 시행하는 한국어의 로마자 새 표기법에 따른 표기도 병기했다. 이는 프랑스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이것도 획기적이다. 즉 Pusan (Busan), Kwangju (Gwangju), Inch'ôn (Incheon), Taegu (Daegu), Puch'ôn (Bucheon), Ch'ônan (Cheonan), Cheju (Jeju), Cheju-do (Jeju-do) 등으로 되어 있다.

세계 경제 연감에 해당하는 '수치로 본 세계'에는 각국의 2007년도 경제 사회 현황을 수치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중 북한 부분의 북한 지도에는 'Mer du Japon(Mer de l'Est) [일본해 (동해)]'로, 동해를 괄호 속에 병기했고, 백두산은 'Mt Paekdu'로 바르게 표기했다. 백두산이 상당 수의 다른 서양 지도에는 중국식 이름인 'Changbai-shan(장백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최근 한국의 국립지리정보원이 19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처음으로 제작한 국가 표준 지도 (national atlas)에 백두산이 국경선 밖에 표시되고, 중국과의 국경선도 잘못 그어져 있으며, 지명 표시에도 오류가 많다고 언론으로부터 심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중앙일보, 동아일보 3월 10일자 남한 부분의 남한 지도에도 '일본해(동해)'로 표기했다. 이 지도에는 동해상의 섬으로 울릉도까지만 나와 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들은 유니베르살리스가 현재까지 발간해온 지도책과는 체제가 완전히 다르다. 체제를 변경하면서 지도도 영국의 지도 제작 전문 회사 콜린스-바르토로무(Collins-Bartolomew) 지도를 기본으로 사용한 것도 새로운 시도이다. 그러나 그 자료를그대로 번역하여 사용하지 않고 수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베르살리스는 백과사전(불문) (Encyclopaedia Universalis) 출판을 전문으로 하며, 이 분야에서는 영국의 브리태니커(영문) (Encyclopaedia Britannica)와 쌍벽을 이루는 회사였다. 최근 경영 악화로, 브리태니터가 유니베르살리스를 흡수 병합하여, 지금은 두 백과사전 출판사가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었다.

지금까지 유니베르살리스 발간 자료에는 일본해 하나만 표기되어 왔다. 지도책에서, 일본해 뒤이긴 하지만 '동양해' 또는 '동해'로 번역이 가능한 'Mer Orientale', 그리고 같은 하드 박스에 든 한 질의 자료이면서 지도책과는 다르게 '수치로 본 세계'에서는 'Mer de l'Es(동해)'를 병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획기적인 변화라 볼 수 있다.

한 질을 구성하는 두 책자에서 동해의 명칭이 'Mer Orientale'과 ' Mer de l'Est '로 달리 표기된 모순도 있지만, 이는 앞으로 어느 하나로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 발간되는 지도책에 동해가 병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종의 일반용 지도책에서 2000년 이후부터 동해가 병기되어 왔지만, 영향력이 큰 유니베르살리스의 대형 정밀 지도에 동해가 병기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00년 이후에 들어서, 아섀트 출판사 제작 지도책(Atlas du monde Hachette)에서는 일본해 다음, 괄호 속에 동양해(Mer Orientale)를 병기해 오고 있다. 독도는 'Tok-do' 하나의 명칭으로 표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랑스판 엔카르타(Encarta)에서도 동양해로 병기하고 있다. 반면에 나탕 출판사의 지도책(Atlas Nathan du 21e siècle)에서는 일본해 다음에 동해(Mer de l'Est)를 병기하고 있다. 그러나 미슐랭, 라루스, 프랑스 국립지리원 제작 지도에서는 아직도 일본해 하나만을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지도책들은 모두 대중용으로 지도가 정밀하지 않다.

따라서 이번의 유니베르살리스 표기는 하나의 기준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동해에 관해서는 'East Sea / Mer de l'Est '가 아닌 'Mer Orientale'이 프랑스의 여러 지도책에 사용됨으로서, 앞으로 이 명칭의 확산 가능성도 없지 않다. 동해에 대하여 기준이 되는 외국어 명칭은 'East Sea / Mer de l'Est '이다. 'Mer Orientale'은 17세기의 서양 지도에, 인도양 동쪽의 모든 바다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동양 여러 나라 지형의 윤곽이 조금씩 제대로 드러나는 18세기 초에는, 그 지칭하는 범위가 좁아져서 동해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잠시 사용되었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서, 프랑스의 지리학자 기용 들릴(Guillaume Delisle), 영국의 존 세넥스 (John Senex), 독일의 헤르만-몰(Herman Moll), 등이 동해를 'Mer de Coree, Sea of Corea (Korea) (조선해 / 한국해)'로 표기하기 시작한 이래, 18세기 서양 지도 중 이 부분에 바다 명칭이 표기된 지도 중 3분의 1의 지도에서 이 명칭이 사용되었다.

서양 지도상에 Mer du Japon / Sea of Japan(일본해)가 사용되는데 결정적인 역학을 한 것은 1797년 발간된 프랑스의 대탐험가 라페루즈(Lapérouse)의 '세계 여행기 (Voyage autour du monde)'(전4권)에 딸린 대형 지도책(Atlas)에 실린 지도(해도)인 것으로 보인다. 그후 전 세계 지도상에 이 명칭이 채택되어 오늘날까지 근 200년 가까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해는 서양 사람들이 붙인 서양 명칭이다. 1991년에 유엔에 가입한 한국은, 1992년 유엔의 지명 표준화 위원회에서 동해 명칭을 사용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유엔 지명표준화 위원회는 이미 1970년대 중반부터 지명의 표준화를 위해 관련 당사국들이 협의하고, 가능하면 현지어 명칭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동해는 한국에서 고대로부터 일관되게 사용해 오고 있는 명칭이다.
동해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 East Sea / Mer de l'Est도 될 수 있고 Oriental Sea / Mer Orientale로도 될 수 있다. 여러 나라가 공유하는 바다에 대해 특정 국가의 이름을 따서 바다 명칭을 붙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국제 규범이다. 이런 의미에서, 특정 국가의 명칭을 따서 붙인 일본해를 한국인들은 거부하고 있다. 다른 한편, 한국에서 볼 때 동쪽 바다인 동해가 일본으로 보면 서쪽 바다 (서해), 또는 북쪽 바다 (북해)가 되므로 동해라는 한국 명칭은 일본인들이 수락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동해도 아니고 일본해도 아닌, 보다 중립적이라 할 수는 Oriental Sea / Mer Orientale (동양해)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먼 후일 언젠가 이 바다의 이름이 하나로 통일 돌 때 동양해가 당사국 국민들의 별다른 이의나 반대 없이 채택될 소지도 있다.

2000년 7월부터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 표기법에 따른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에 관해서는, 외국에서 발간되는 자료에, 모든 한국 지명, 인명, 용어들이 이 표기법에 따라 표기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즉 전라는 Chôlla가 아닌 Jeolla로, Choson은 Joseon으로, Cheju는 Jeju로, Tok-do는 Dokdo로 표기되어야 한다. 외국 지도상의 모든 지명의 표기를 변경한다는 것은 지도를 새로 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1990년대 초반 이래 '유니베르살리스 백과사전(Encyclopaedia Universalis)' 한국사 부분 집필자다. 현대사 부분은 5년 주기로 개정하는데, 2007년에 한국사 부분의 개정 추가 부분을 집필하는 기회에 동해 병기 문제와, 지명, 인명, 용어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의한 표기로 바꾸자고 끈질기게 주장했으나,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필자의 뜻대로는 관철되지 못했다.

그 첫째는 본문 중의 표기 및 한반도 지도 상의 모든 지명을 바꾸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은 점, 즉 기술상의 문제, 둘째는 서양에서 아직도 상당 수의 학자들이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자층도 이에 친숙해 있는 점, 셋째는 북한은 북한대로 표기법이 있는 것, 등으로 편집진보다는 제작 담당 기술진이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에 전면 개정은 어려웠다.

반면에 백과사전 본문 중에 등장하는 인구 1백 이상의 대도시의 지명에 대해서만 종전의 매큔-라이샤워식 표기 뒤에 2000년 7월부터 시행 중인 한국의 현행 표기법에 따른 표기를 넣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즉 Pusan (Busan), Taegu (Daegu), Kwangju (Gwangju), Inchôn (Incheon), Taejôn (Daejeon), 등이 그것이다. 현행 표기법에 의한 독도의 표기는 Dokdo이다. 2007년에 개정-증보된 한국사는, 금년 가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백과사전 DVD 제14판에나 반영될지 모르겠다. 이때는 백과사전 본문 중에 일본해 하나로만 표기되어 있는 현행 지도들 대신에 이번에 발간된 지도들이 사용될지도 모르겠다.

세계 지도상의 독도 명칭 표기에 있어서는, 한국과 일본에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제3자적인 외국의 지도 제작자들은, 최근에, 한국 명칭도 아니고 일본 명칭도 아닌, 프랑스 명칭 ' 리앙쿠르 바위섬 (岩島)'이란 중립적인 명칭 쪽으로 표기를 일반화하는 추세임을 현저하게 느낄 수 있다. 리앙쿠르 바위섬(Rochers Liancourt / Liancourt Rocks)이라는 명칭은 1949년 1월 27일 동해에서 고래 잡이를 하던, 프랑스 르 아브르항에 선적을 둔 포경선 리앙쿠르 호가 당시, 어떤 서양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던 이 섬을 발견하였다 하여, 프랑스 해군성 당국이 수로지와 해도에 올림으로서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미국에서는 독도에 대하여 이 명칭을 표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형 정밀 지도인 경우에는 'Liancourt Rocks / Rochers Liancourt (리앙쿠르 바위섬)'이라 쓰고, 그 뒤 괄호 속에 'Tok-do/Dokdo, Take-shima '를 넣고, 그 밑에 "한국이 행정 관할하며, 일본이 영유를 주장함"이라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독도에 관한 것은 명칭 문제가 아니고 영유권 문제이다. 그러나 외국의 지도에 Dokdo 하나로 표기되고, 그 오른쪽에 국경선이 그어지면 이상적이겠으나,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 1970년대 중반 이후에서 2000년경 사이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에 'Tok-do (Take-shima)'라는 표기가 우세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Liancourt Rocks / Rochers Liancourt (Tok-do/Dokdo, Take-shima)' 또는 'Liancourt Rocks / Rochers Liancourt ' 하나만 사용하는 쪽으로 경향이 바뀌고 있다. 제3자로서는 중립적으로 보이는 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이는 독도 하나만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다케시마를 주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나은 편이다. 여하튼 독도는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므로, 한국의 영유권이 굳어지면 명칭도 자연히 Dokdo 하나로 통일될 것이다.

이진명 교수는 1946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국비 장학생에 선발돼 프랑스로 건너갔습니다. 1977년 파리4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리옹3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가르치는 정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재불 독도연구가'로 유명합니다. 현재 동해학회 해외 이사,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프랑스한국연구회 회원입니다.외부 필자의 컬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사이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08년 03월 16일 (일) 12:12  데일리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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