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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中)옌볜 조선족자치주' 3개시(市) 통합 추진

중국 동북부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에 소속된 옌지(延吉)와 룽징(龍井), 투먼(圖們) 등 3개 시를 통합 관할하는 '중국공산당 옌룽투(延龍圖) 당위원회'가 창설됐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옌지·룽징·투먼 일체화 발전공작 영도소조는 지난 17일 옌지에서 확대회의를 열고, 옌볜·룽징·투먼 3개시의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옌룽투 당위원회 설립을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소조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옌지·룽징·투먼 도시발전 협조공작 영도소조'라고 불러오던 소조의 이름을 '옌룽투 일체화 발전공작 영도소조'로 개칭하기로 결정했다. 옌룽투 당위원회의 최고책임자인 서기에는 위샤오펑(于曉峰·漢族) 옌볜자치주 당위원회 비서장이 임명됐다. 옌볜 조선족자치주에는 옌지·룽징·투먼 3개 도시 이외에 둔화(敦化)·허룽(和龍)·훈춘(琿春) 등 3개 도시와 안투(安圖)·왕칭(汪淸) 등 2개 현이 있으며, 새로운 통합도시 옌룽투시(市)의 창설은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위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현지의 일부 조선족 주민들은 "3개 도시를 통합한 뒤 빠른 속도로 한족들을 이주시켜 궁극적으로 옌볜 조선족자치주를 폐지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3개 도시의 조선족 주민 비율은 과거 70% 이상이었으나 조선족들의 한국과 중국 내 다른 지역 이주로 2007년 말 현재 옌지시가 56.9%, 룽징시가 65.5%, 투먼시가 57.3%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박승준 특파원  조선일보 2008.03.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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