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연구저널
이슈브리핑 제15호 2008_04_14
◆ 일본 외무성이 최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홍보책자(팸플릿)를 발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마네
현 (縣)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용 독도 영상물을 부교재 형태로 제작할 계획으로 있어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
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시마네 현은 지금까지 오키노시마쵸(隱岐の島町)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제작한「고향오키」이라는 제목의 교육용 부
교재를 활용해 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상 부교재를 올해 안에 제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필요한 예산을 반영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오키」교재는 전체 컬러 130페이지 분량으로 되어 있는데, 독도에 대한 내용은‘오키와 다
케시마(독도)ㆍ울릉도’라는 제목으로 에도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오키와 독도에 대한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기술하고
있다.
◆ 시마네 현은 새로 제작하는 부교재를 내년부터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독도 교육 보조 자료로 적극 사용할 예정
인데, 이 부교재 제작에는 시마네 현 교육관계자가 위원으로 있는「Web 다케시마 문제 연구소」가 감수하는 등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월‘초ㆍ중학교 학습지도 요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선학교에서 독도문제를 일본의
영토문제의 하나로 다룰 수 있도록 지시한바 있다. 시마네 현이 독도 관련 부교재를 제작하기로 한 것은 중앙정부 방침
에 따르는 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시마네 현의 이 같은 움직임이 앞으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독도연구센터 조은희(ehcocho@kmi.r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