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시립박물관에서 발견된 지도첩 중에「강원도도(江原道図)」
일한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독도)문제로 한국 측의 영유근거의 하나를 뒤집을 17세기말 무렵의 조선의 목판인쇄 고지도가 고베시립박물관에서 발견된 사실이 22일, 밝혀졌다. 한국은 당시, 다케시마(竹島)가 「자산(子山=우산)」으로 불려, 이 시기에 조선의 어민이 「자산은 조선영토」라며, 돗토리번(鳥取藩)에 주장해 인정받았다는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유력한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도의 자산(子山)은 실제의 다케시마(竹島=독도)와 방향도 거리도 다른 위치에 기록되어 있어 다른 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발견된 건「지도」라는 제목의 조선의 지도첩 중의 「강원도도(江原道図)」. 기재된 지명에서 1684~1767년 사이에 조선반도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조선반도 고지도가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한다.
지도에서는 조선반도의 동쪽에 있는 울릉도에서 바로 남쪽에 「자산(子山)」이라는 섬이 그려져 있다. 실제의 다케시마(독도)의 위치는 울릉도 남동쪽 92킬로미터로, 이는 위치도 방향도 다르다.
자산(子山)이 문제가 되는 건 1696년에 조선의 어민인 안용복이 일본에 밀항했을 때, 자신이 소지한 조선지도에 울릉도와 자산도가 기재되어 있다고 공술한 기록인 시마네현․오키(隠岐)의 「무라카미가 문서(村上家文書)」에 있기 때문이다.
안용복은 돗토리번(鳥取藩)에 의해 추방, 송환된 후의 조사에서, 스스로 돗토리번주(鳥取藩主)와 교섭해 「마츠시마(松島=현재의 독도)는 바로 자산도(子山島), 이 또한 우리나라(조선)의 땅(자산도는 조선령)」이라 인정받았다고 조선에 증언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케시마(독도)를 둘러싼 영토문제가 거론된 후년에는 한국에서 영유권을 일본에 인정하게 한 「영웅」으로 되고 있다.
조선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고지도는 울릉도 근처의 동쪽과 서쪽에 「자산(子山)」의 「자(子)」자가 변화된 것으로 보이「우산(于山)」이라는 섬이 그려져 있어, 일본은 우산은 다케시마(독도)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이 고지도는 안용복 시대의 것이 아니라는 게 하나의 문제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의 지도는 안용복이 살았던 시대의 것으로 이 지도의 기재를 보면, 안용복이 실제의 다케시마(독도)가 아닌 섬을 자국령(조선령)이라고 주장한 사실을 보여주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의 스기하라 다카시(杉原隆)・부좌장은「안용복 시대의 지도가 발견되어, 자산도의 위치가 다케시마(독도)영유권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재차 밝혀준 것이라 하겠다」고 말한다.
2010.09.03.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