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대만에서 북동쪽으로 11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일본 최서단(最西端)의 섬 요나구니시마(與那國島)에 200명가량으로 구성된 육상자위대 병력을 주둔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한 사전 조사비용 3000만엔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요나구니시마는 일본 규슈(九州) 남단에서 대만까지 약 1300㎞에 걸쳐 점점이 이어져 있는 남서제도(南西諸島) 100여개의 섬 가운데 대만 쪽에 가장 가깝게 붙어 있는 섬이다. 행정구역상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이곳엔 민간인 17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군사시설은 없다.
이곳에 새로 배치될 부대는 인근의 센카쿠(尖閣) 열도를 포함,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 활동이 주임무가 될 예정이다. 방위성측은 이미 민주당 안전보장조사회측에 부대 배치 계획을 설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는 남서제도의 섬들에 대한 일본의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조치로, 중국과 대만측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방위성은 이에 앞서 남서제도의 섬이 중국군에 무력 점령당했을 경우에 대비, 미 7함대의 지원 아래 육·해·공의 첨단전력을 동원한 수복(收復)훈련을 12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일본과 미국 정부는 중국의 희토류(稀土類·희귀금속)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대비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오는 13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2010.11.11. 독도본부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