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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로 본적 옮기기’ 거세지는 日극우 입김

작년 11월말 현재 50명… 5년새 2배↑ 영토교육 강화 특별교재 배포 계획도

 일본의 극우 세력이 중국과 러시아와의 영토 갈등을 빌미로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까지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영유권 주장을 대외적으로 합리화하기 위해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제도, 북방영토(러시아명 남쿠릴 열도) 등으로 본적을 옮기는 일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독도를 포함한 이들 세 지역을 일본땅이라고 명기한 ‘영토교육 교재’ 만들기를 추진하는 등 극우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의 극우잡지 ‘사피오’(SAPIO) 등에 따르면 2005년 독도에 본적을 둔 일본인은 25명이었으나 2010년 11월 말 현재 약 50명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북방영토도 1953년 이곳에 본적을 둔 사람은 44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12월 말 현재 133명으로 늘어났다. 중국과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센카쿠 제도도 무인도임에도 불구하고 약 20명의 일본인이 본적을 두고 있다.

이들 세 지역에 본적을 두는 일본인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 센카쿠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과 중국어선이 충돌한 이후 일본 사회에서 영토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관할하고 있는 시마네(島根)현의 오키노시마 지자체의 총무과 담당자는 “본적을 옮긴 사람에게 직접 물어본 적은 없지만 영토문제에 대한 관심 때문에 개인 의지로 옮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해온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은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일선 학교에서의 영토교육 강화를 위해 독도와 센카쿠, 북방영토를 일본땅으로 명기한 특별교재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새역모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센카쿠 사건과 역사공민교과서’라는 제목의 강연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 교과서는 그동안 지도의 색깔로만 독도와 센카쿠, 북방영토 등을 일본령이라고 표시할 뿐 ‘일본 영토’라는 등 적극적인 기술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다카키 요시아키(高木義明) 일본 문부과학상은 지난달 2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센카쿠 제도를 포함한 일본의 영토 영역을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향후 부단한 재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3∼4월에 극우출판사들의 교과서를 포함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2011.02.01]

독도본부 2011/02/01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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