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2015. 1. 13.) 해양수산부에서 독도강치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보도는 전한다. 그런데 그 연구 대상 지역이 러시아라고 한다. 독도강치를 부활시키자는 운동은 예전부터 한국사회 일부에서 나온 주장이다. 해양수산부가 이번에 처음 발의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운동이 시작되고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그 내용이 너무 억지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강치를 독도로 옮겨오면 그것은 러시아 강치의 이사이지 독도강치의 부활이 아니다. 우리는 러시아 강치종을 옮겨놓고 이것을 독도강치의 부활이라고 우기는 쇼를 벌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거짓말이며 멸종한 독도강치를 한번 더 멸종시키고 잊어버리게 만드는 만행이 될 것이다.
2. 독도강치는 이미 멸종했다. 따라서 독도강치는 지금 지구상에 없다. 없는 강치를 부할 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굳이 가능성을 탐구하자면 맘모스 복원 사업처럼 과학 연구의 발전을 기다려 독도에 남아 있는 강치뼈에서 유전자를 채취하여 부활시키는 그런 방안을 강구하여 실현된다면 그것은 독도강치의 부할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독도에 남아있는 강치 뼈의 보존이 시급하다. 강치뼈마저 삭아 없어지고 나면 독도강치의 부활이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3. 독도 강치 멸종은 일본의 침략만행이 빚은 참극이다. 일본국 시마네현의 나카이 요사부로가 강치 가죽을 팔아먹자고 시작한 일이 독도 강치의 멸종으로 귀결되었다. 그렇게 강치가 멸종되어 사라지고 남은 빈자리가 오히려 독도의 비극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자리에 러시아 강치종을 이식하여 번식시킨다면 어자원의 고갈로 독도 갈매기 먹이가 부족하게 되고 독도 어장도 황폐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강치가 독도 강치의 부활처럼 선전되어 일본의 강치 멸종 범죄는 오히려 덮여질 것이다.
또 러시아 강치의 인위적인 이식은 자연의 법칙에도 어긋난다. 이런 억지 궤변을 마치 독도 영유권 보존사업인양 우기면서 진행한다면 그것은 영토 보존 차원에서도 범죄가 되고 환경 보존 측면에서도 범죄가 될 것이다. 국가부서의 분별없는 예산확보용 이벤트 사업 핑계거리로 독도 강치 부활이라는 용어가 차용되어서도 안 될 것이고 민간단체의 자기 존재 과시를 위한 쇼에 독도강치 부할이라는 주제가 이용당해서도 안 될 것이다.
2015. 1. 14. 독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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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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